86> 이스탄불의 아시아구역-2

2011. 1. 6. 12:00Turkey 2010





위스퀴다르 <Uskudar> 

아시아구역의 가장 번화한 곳으로 유럽쪽으로 많은 배들이 왕래하는 부두다.


이 거대한 도시는 아시아쪽과 유럽쪽의 육상왕래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비싼 기름값과 보스포러스대교의 통행세 그리고 하루종일 막히는 길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해상왕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차량을 배에 싣고 이동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부두앞 로터리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복작거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토만하우스들이 많이 보인다. 2층부터 돌출된 창문과 나무판데기를 붙인 외관.

색깔들이 칙칙하고 흉물처럼 방치된게 대부분이고 사람이 사는 곳은 밝은 색칠을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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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가 해무에 가려져 아련하게 보였다.



고양이 가족.


크즈탑 <Kiz Kulesi>

아무리 구도를 잘 잡아도 온기가 없는 사진은 밍밍하다


다정하게 붙어있는 두연인,

그들을 부러운듯 바라보는 크주탑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갸우뚱한 플라스틱 의자

거리에서 저울질로 생계를 꾸리는 너훈아 아저씨


카드쾨이 <Kadikoy> 까지 내려왔다. 

길을 잘 몰라 도로 옆에 차를 대고 지도를 펼치자마자 어디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봐도 아무도 없는데 어디서 나지 ? 

도로옆 10m높이 축대가 있고 그 위에 초소에서 군인들이 차를 빼라고 손짓을 했다.

' 우짜라고 ' 하는 뜻으로 어깨 으쓱하며 지도를 마저 보려는데 호루라기를 더 쎄게 불며 지X을 한다. 이근처엔 주정차도 금지인가보다.


종종 내가 터키를 엄청 좋아하나보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난 터키나 이탈리아가 별로다.

몇 마리의 미꾸라지겠지만 특히 터키에 날로 먹으려는 사기꾼들이 좀 있다.  호불호가 극명한 나라.

저의 기록과 기호를 혼동하지 마시길...


마르마라 대학교.



아시아쪽에 쇼핑가로 알려진 바다트거리 (Bagdat Caddesi)로 들어가봤다

관광객들이 아시아쪽으로 잘 안 넘어오는 이유를 알거 같다

눈길을 끄는 화려한 상품골목이라기보다 생활용품파는 거리정도...


노인네 무거운 몸 뒤뚱거리듯 뭔 차가 도로를 막고 있다. Benz 230TE (code W123)  지금 E-class의 Wagon

나 대학교 들어갈때쯤 만들어진 찬데 그 당시의 E-class 는 지금의 S-class 보다 더 위엄이 있었다. 전면은 양분된 라디에이터그릴과 네모난 헤드라이트로 꽉 채워 카리스마가 철철 넘쳤고...그 차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썩어도 준치라고 ' 이 차 싸게 사다 광택내고 램프깨진거 손보고 크롬 반짝이는 걸로 깔아놓으면 포스 지대로 나올텐데...' 상상을 하며 입맛만 다신다.

* W124 라고 적었다가, 벤츠동호회 라고님이 W123 모델이라고 알려주셔서 정정했습니다   (201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