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5. 21:00ㆍTurkey 2010
강원도를 다 벗어났는지 외기온도 영상, 눈발도 그치고 길은 평지를 달리고 있다. 긴장이 플리자 급격히 피곤해지고 사방은 깜깜하다
오아시스처럼 저 멀리 화려한 빛의 휴게소가 보인다.
화장실부터
손닦고 나오는데 눈앞에 외국인들이 들어오는거다. 아랍계통 터키인들 같아 보였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보이네...
참, 여기 터키지 !
고속도로 휴계소랑 화장실이 우리나라랑 너무 흡사해 순간 한국으로 착각했다.
플라스틱 장난감부터 과일까지 산더미같이 쌓아놓았다
실내로 들어와서도 하도 신기한게 많아 구경삼매경 ㅋㅋ
이번에 터키음악 CD를 기념으로 사오려고 했었는데 지난 베르가마에서 밤새 터키음악에 질려서 살 마음이 똑 떨어졌다
알람용으론 괜찮을거 같다
넓은 좌판전체에 깔린게 다 라이터다 ㅋㅋ
혐오스러울 정도로 많고 모양도 가지가지라 자꾸 보면 담배는 없어도 라이타는 사야 될거같은 최면에 걸린다.
옆은 식당코너.
왼편에 음식을 직접 골라담아 마지막에 계산하고 먹으면 끝 ! 웨이터들이 적극적으로 손님들을 부르고, 짜이까지 배달하고 있었다.
고속도로 휴계소인지, 6시 내고향인지, 미곡상인지, 시장바닥인지 휴계소의 긍극적인 진화를 보는거 같았다.
우리나라처럼 휴게소가 대박일까 ?
가격 비싸고 물건 후지고 맛 없어도 손님이 미어터지니 터키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우라나라 진출하면 볼만하겠군,
3시간 반만인 8시에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보스포러스대교를 건너지도 못했는데 차가 막힌다. 이 밤에 꽃을 파는 여인도 보이고...
이스탄불의 야경을 보니 고향에 온것처럼 맘이 포근해지는건 또 뭔가 ...
시르케지역앞에서 짱이 햄버거와 콜라좀 사고 오늘 묵을 동양호텔을 찾느라 큰 블럭을 3바퀴쯤 돌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묵는다길래 정보도 들을겸 현주가 오늘은 거거서 묵자고 했다.
경찰에게도 호텔 보이에게 물어봐도 정확히 모르고 또 그 근처가 공사중이라 나중에 골목길에 차 세우고 현주랑 짱이가 다녀왔는데 도저히 못 찾아 포기했다
하루종일 장거리를 달려, 일찍 쉬고 싶어 숙소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Ibis 는 1박에 200TL 그 옆 Novetel은 220 euro. 노보텔은 아침도 불포함 3박을 해도 안 깎아준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공항쪽까지 한참 갔다가 다시 첫날 묵었던 베스트 웨스턴까지 오긴 했는데 아무리 좋아도 한번 묵었던 곳이라 좀 그래서 바로 옆 호텔 가격을 물어보니 일박에 190 euro 달란다. 기가 막혀 두 말 않고 나왔다
시내 후진 호텔.
프런트엔 사장인지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가 손님이 와도 인사 한마디 없이 우거지상을 하고 있고 로비에 있던 젊은 직원은 손님이 짐을 들고 계단을 낑낑대고 올라오는건 자기 소관이 아니구 1박 150 TL 이래서 깎아 달라니 원래는 더 비싸다고 벽에 가격표를 가르친다,
더 알아볼 기력도 없어서 계산을 했다.
여권 3명거 다 달래더니 내일 체크 아웃할때 찾으라고 한다. 지랄하네 !
열받아서 please 도 want 도 주어도 목적어도 다 잘라먹었다. 이런 싸X지에겐 동사원형-명령어-이 최고지 " Copy and give back ! " 무뚝뚝하게 쏘아붙이니 어쩔수없이 여권 그냥 돌려주려다 복사기 뚜껑을 연다. 감히 돌궐 오랑캐에게 뭘 밑고 대한민국 여권을 맡기냐 ?
외부 콘센트도 없어 가구를 앞으로 빼고 꽂았다,
우리는 과일 깎아먹고 짱이는 햄버거 남은거 먹으며 저녁을 떼웠다
" 이 호텔은 특별히 더럽진 않아도 흠을 잡게 되는 곳 "
방과 화장실을 둘러본 짱이 표현. 그래 니 말이 정답이다.
오늘 운전한 거리- 노란색 선.
터키의 반을 달렸다,
아침 일찍 먹고 맘잡고 달리면 해떨어지기전에 터키끝까지 도착할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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