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Kingston - Dianne's fishbar

2018. 10. 1. 20:00Canada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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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차장에 그대로 둔채 태연하게 박스오피스를 지나 공원 너머 식당을 찾아간다 








시청을 지나


글자판에 또 잠깐 들르고




랍스터 샌드위치가 맛있다는 레스토랑을 찾아왔다





Dianne's fishbar.

점심과 저녁사이 휴전이라 식당안이 차분하다.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창가쪽에 앉았다




입맛 땡기는 메뉴들이 많았다.

현주가 좋아하는 랍스터 샌드위치를 물어보자 Lobster Rolls을 짚어주었다. 역시 가격이 쎄다. 28 $

난 조금 싼 Tacos 2개 11 $. 그리고 따뜻한 스프 하나 주문했다,





첫 음식은 Cup of chauder. 

저 스프를 먹으러 킹스턴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맛 대박, 스프 안에 생선살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8 $


랍스터 살만 발라 소스에 버무린 샌드위치.

내 입맛엔 조금 짰는데 현주는 맛있게 먹었다,




빵을 튀겨 왔다. 이것도 참 맛있었는데 배불러 안타깝게 남겨야 했다




서빙 아가씨가 수시로 물을 채워 주웠다


커피를 주문했다. 한참 만에 가져오는데 식탁에 내려 놓는 순간부터 커피향이 끝내줬다.미리 내려 놓은게 아니라 주문 들어오면 원두를 갈아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향과 맛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3.25 $



우유에 커피를 부어 청승을 떨고 있으니 아가씨가 와서 커피를 리필해 주었다.

서버 아가씨가 전형적인 미인타입은 아니였는데 눈웃음을 살살 치며 하도 친절해 더 이뻐보였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 한명한명에게 말을 붙이고 살갑게 대했다. 남자 직원도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데 가족이라 착각할 정도였다.


음식맛과 친절함에 기분이 Up 된 현주, Kingston 이 맘에 든다고 한다.


세금포함 56.8 $ 팁으로 현찰 5 $ 를 주었다, (총 55,620 원)

계산서 맨 아래에 Gratuity not include (봉사료 미포함) 이라고 적혀 있다


날은 흐리고 살찍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행복한 오후


그리스 신전(롤스로이스) 한채가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목을 비틀어가며 본능적으로 바라본다. 천섬에 정박한 천개 이상의 개인요트들을 생각하면 전혀 이상할게 없다. 부자들의 사는 모습을 보러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와 돈을 쓰고 ...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돈이 돈을 버는게 이런 거구나 싶다.


관광안내소 건물 뒤쪽 공중 화장실을 찾아갔다가 변기 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놀래 쮜쳐 나왔다




시내에 위치한 food BASICS 마트를 찾아 간다,













길다란 캔 음료수 하나가 1$ 이 안된다 (891원) 얼른 카트에 담았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었던 메이플과자도 여기선 터무니 없이 싼 가격-거의 반의 반값-이라 얼른 담았다, 1각에 2.5 $ (2,250원)


치즈찍어 먹는 과자를 보니 애들 생각나서 몇개 사고



치즈스트링등은 당연히 싸니까 또 담고



이 코너에선 한국 유통회사 욕이 저절로 나왔다. 질레트 면도크림이 그것도 311 g 대용량이 1.99 $ (1,791원)

놀부 화초장 업어가듯 앞뒤생각 안하고 색깔별로 3개를 쓸어 담았다,


인터파크에선 똑같은 제품이 한캔당 4,400 원. 아무리 수입이라지만 2.45 배 비싼건 좀 아니지 않나 ?


나중에 배낭 무게를 고려해 쇼핑중독을 억누르며 산게 총 40 $인데도 수북하다.

캐나다 사람들이 처음으로 부러워졌다. 소득도 높고 물가도 싸고...


마트 주차장에서 트렁크를 열어 놓고 쇼핑한 거 분류하다가 ' 지금 뭐하냐 ? ' 싶어 얼른 출발했다,




숙소 근처 저녁 풍경.

공원 건너편 건물들의 불빛이 차분하면서도 포근했다.





주차장에 빈 자리가 하나도 없다. 오늘이 뭔 날인가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니 월요일인데 투숙객들이 꽉 찼나보다

동네를 한바퀴 돌아 길 건너에 주차하고 숙소 뒷마당으로 들어왔다,





3층 복도. 각방마다 쥐 죽은듯 조용하다.

변변한 밤문화가 없다보니 긴긴 저녁 시간을 각자 집에서 이렇게 보내나보다. 그래서 백인 오타쿠들이 무섭다니까.


방이 2층보단 작았지만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져 맘에 들었다,


방에서 뭉기적기리자 현주가 말했다

"  오늘 일정이 좀 단순했지. 가끔 많이 돌아 댕기고 많이 보는 것도 원해 "

어느새 싸돌아 댕기는 내 여행 페턴에 동화되어 가는 현주,


아침부터 턱주위에 피 질질 흘리고 싶지 않아 저녁때 욕조에 들어 앉아 면도를 했다.


속옷만 걸치고 살금살금 나와 비상계단에서 찍은 마을 모습과 뒷미당.



시간을 연구하기 위해 한 과학자가 깜깜한 동굴속에 들어갔다

그 안에서 멱고 자는 단순한 생활이 수없이 반복된 후 질문을 던졌다

" 며칠이 지난거 같냐 ? "

" 두세달 지난거 같다 ! "' 고 대답했는데 실제로는 한달밖에 안 지났더라고 한다.


하루 24시간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고 나는 대충 80년 살다 죽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나는 160년, 320 년을 너끈히 살 수 있을 거 같다. 

한국에서의 하루를 캐나다에선 이틀로 나눠 살고 러시아에선 나흘을 산거 같다.

나만의 타임머신을 발견했다는 짜릿함이 살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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