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6. 09:30ㆍJapan 2017
추우면 갈 만한 나라가 확 줄어드는데, 이번 겨울엔 짱이도 시험이 끝나니까 가족여행도 가야 하고... 별 선택의 여지 없이 오키나와 !
교복 입고 식탁에 앉는 짱이에게 " 이번 겨울에 오키나와... "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 안 가~" 짱이가 딱 짤랐다.
'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다 등등' 회유와 협박을 했더니 큰 양보를 했다 " 짧게 가면 갈께 ! "
인터파크에서 날자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검색해도 30만원대는 다 대기, 40만원 이상은 줘야 확정이다. 거리랑 비행시간으로 따지면 딱 30만원이 적당한거 같은데 겨울이 성수기라 그런지 항공료가 비싸다. 몇몇 조건으로 대기 걸어 놓고... 스맛폰에 Playwings 라는 항공권 세일 엡도 깔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 확인해보니 대기는 '자동해지' 가 되어 있었고 엡에 뜨는 싼 항공권은 주로 두세달 이내 것에 조건도 별로인게 경쟁까지 치열해 그야말로 싼 비지떡이 시루떡 대접을 받고 있었다,
며칠동안 오키나와 비행편만 신경쓰다보니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 인생 뭐 있어 ! 비즈니스를 타는 거야. 가족들에게 아빠 위신도 세우고, 원하는 날짜에 표도 넉넉할꺼구, 고급 기내식도 두번 먹고...'
검색해 보니 ANA나 JAL등의 일본계 항공사가 본토를 경유하는 항공권을 4명 300만원에 팔고 있었다.
얼른 예약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 와 현주에게 자랑 하는데,
" 그러니까 비즈니스는 300만원에 한번 갈아타아 되고, 비행시간도 두배로 걸리고
이코노미는 좌석이 불편해도 두시간만 참으면 직항으로 가고 비용도 160 이라는 거지 ? " 지청구만 엄청 먹고 제정신이 돌아왔다,
그 당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는 멀쩡한 승객을 끌어 내리느라 코뼈를 부러뜨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사들이 수익극대화를 위해 일부러 이코노미석 서비스를 부실하게 하여 비즈니스로 유도하고 있다는 기사도 실렸다. 그런 분위기들이 내가 장고뒤 악수를 둔 것에 일조 했다고 핑게를 대고 싶다
◆
한동안 포기하고 있다가 며칠전 무심코 검색기를 돌려 봤는데 30만원대의 표가 한줄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
대신 젤 싼건 ' KB국민1코노미' 카드, 다음으로 싼 건 ' KB국민'카드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은재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KB국민카드를 갖고 있었다, 밤에 집에 와 바로 결재
이것저것 붙이고도 절묘하게 1인당 399,500원. 40만원을 안 넘기려고 애 쓴다
<클릭하면 확대됨>
근데 결재하는 과정중에 ' 타인카드를 사용시 요금이 추가 되거나 취소 될 수 있으니 항공사에 가족관계증명서, 타인카드 사용동의서등의 서류를 제출하라 ' 는 경고 문구가 뜨는 것이 아닌가. 지금껏 내가 내 카드만 써 봐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신경이 쓰였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인터파크에 문의 메일을 보냈다
<내 아이디로 접속해 발권했지만, 함께 가는 딸의 카드로 결재 했는데 이럴때도 타인카드인가 ? >
잠시후 이런 답변이 날라왔다.
<카드 소유주와 일정 동행시 증빙서류 제출 없이 이용가능합니다>
은재에게 바로 카드 긁은거 160 을 송금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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