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남 "

2017. 3. 7. 21:56독서







동생의 빚을 떠 안고 근근이 살아가는 가즈오에게 어느날 갑자기 생긴 복권 당첨금 3억엔. 큰 돈을 고민하던 가즈오는 부자인 옛 친구 쓰쿠모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쓰쿠모는 현찰로 찾아온 그 돈을 가지고 흥청망청 파티를 한 후 다음날 감쪽같이 돈을 갖고 사라졌다. 그 돈을 돌려 받기 위해 쓰쿠모의 행적을 찾아다니다가 쓰쿠모와 동업했던 3인의 부자들을 만나게 되고 돈과 행복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인생에 필요한 것은 용기와 상상력, 그리고 약간의 돈이다. 싸우자, 인생 그 자체를 위해. 살고 괴로워하고 즐기는 거야. 살아간다는 것은 아름답고 멋진 일이야. 죽음과 마찬가지로 삶 또한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 "

"  지폐는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도다 "

"  돈은 주조된 자유다 "

"  돈은 착한 심부름꾼이면서 동시에 못된 주인이기도 하다 "

"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은행 예금통장이다 "

"  고민하고 싶지 않다. 사는 집에도 입는 옷에도 흥미가 없고 집착할 취향도 없다 "

"  돈은 사람을 삼켜버려요. 개성도,사상도,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평균화해 버리죠 "

"  인간은 욕망을 위해 일하는 동물이야. 돈으로 사들이게 될 기쁨을 붙잡기 위해 돈을 원하는 것이지. 하지만 돈이 가져다주는 기쁨 따위, 그리 오래가지 않아. 그 뒤에는 공포만 남을 뿐이야 "

"  내 인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할 만큼 소중한 추억을 앞으로 몇 번이나 회상할 수 있을까 ? 기껏해야 네다섯 번이겠지 "

"  허영심이나 욕망을 통제하기만 하면 그것이 '부유하고 행복한 생활' 을 지속하기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 된다 "

"  세상은 부자를 존경하고 위인으로서 인식한다. 하지만 위인이 된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

"  가장 즐겁게 보내야 할 시기에 자신의 행복을 인생의 저 뒤쪽에 밀쳐놓고, 결국 쓰지도 못할 돈을 위해 평생 일만 하는 거예요 "

"  이제는 정말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돈을 지킨다는 것에 본질적인 의미 따위는 없어요, 하지만 돈에서 도망칠 수가 없더군요. 그게 바로 내가 짊어져야 할 죄인지도 모르겠어요 "

"  왜냐하면 인간이란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 뭔가에 욕심을 내는' 동물이기 때문이야.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어딘가에 가고 싶다. 뭔가를 갖고 싶다. 그런 바람 때문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어 "




이 책 덕분에 나름대로 돈에 대한 정리를 해 보았다.


돈이 많아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못 챙기면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잃게 된다.

돈이 많아 해야 될 일이 없어지면 소소한 즐거움을 못 느끼고 마약과 섹스등의 원초적인 자극을 찾게 된다.

돈이 많아 자식들에게 현찰을 물려주는 것보다 추억과 관심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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