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치버의 일기 "

2015. 9. 25. 13:58독서

 

 

 


 

 

 

대출한 책을 중간 읽다가 반납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 책이 불명예스럽게도 그 목록에 기록된다.

그래도 921 페이지중 184 페이지까지는 읽었다고 변명하고 싶다.


 '교외의 체호프'라 불리며 20세기 미국의 현대문학을 주도한 최고의 영미문학작가라는 John Cheever.

그가 수십년간 비밀로 써오던 일기를 말년에 아들에게 공개했고, 그가 죽은 후 가족들이 치버의 의향을 물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세상에 공개해 버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내용중엔 가족에 대한 비밀과 비난, 동성애에 대한 고백, 습작의 단편조각들이 들어 있어서 상당한 분량을 빼고 편집해야 했다고 한다. 이렇듯 날 달뜨게 해 놓더니... 소문난 잔치 먹을거 없었다.

그저 내가 끼적거리다 미련없이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던 낙서장 딱 그 수준이었다. 혹시 치버의 작품을 먼저 접했을 백인들의 호기심을 충족해 줄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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