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1. 09:00ㆍTunisia 2015
어젯밤 10시쯤 다시 잠이 들었나보다.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을 때는 방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이불속에 누운 채 온 몸을 스캔해 보았다. 찬물로 샤워를 했어도 다행히 감기 기운 없고 오히려 푹 자서 피곤이 풀렸다. 추우니까 몸부림 없이 부동자세로 잤나보다. 이런 숙소가 내 스타일인가 싶을 정도로 오늘 아침엔 오히려 맘이 편하다
창밖은 아직도 쌔까매 동이 틀 기미가 없는데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난다,
홀로 여행의 필수품인 담배가 있다면 지금 딱 한대 빨 상황이지만 튀니지 와 강제 흡연에 시달리다 보니 냄새도 싫어졌다
이 좋은 세상, 조금 더 살 수 있다면 금연해야지 ㅋㅋ
바다와 하늘이 갈라지며 그 틈으로 여명이 삐져 나오기 시작했다
언능 방불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바다가 어제보다는 잔잔하고 바람이 덜 차갑다
어제 오후 4시에 먹은게 마지막이고 15시간이 지났는데도 배가 별로 안 고프다, 밤새 냉동상태로 있어 생리기능이 멈췄나 ?
해 뜨는걸 바라보며 Tiba hotel 에서 챙겨온 계란 하나랑 토마토를 먹었다. 여기 토마토는 유난히 더 붉은거 같다.
이불속에서 일출을 감상하다 스르르 새벽 잠이 들었다
직사광선에 얼굴 개기름이 지글거려 놀라 깼다. 8시 반
눈부신 태양이 바다위에 둥실 떠 내 얼굴을 사정없이 Grill 하고 있었다
아침은 과일로 떼우기로 했다, 상큼한 오렌지를 까 먹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과즙이 질질 흐르는 신선한 과일을 몇 백원이면 실컷 먹을 수 있는데 설탕과 방부제를 섞은 공산품 쥬스는 너무 비싸다
세수만 대충해도 되는 빡빡 머리에 만족하며, 썬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돈을 잠바 안주머니에 챙기고 여분 카메라는 분실에 대비해 메모리를 빼 놓았다
복도는 아직도 한밤중
로비엔 조간신문을 띄워놓은 TV만 틀어져 있고 아무도 없다.
여기서도 Wi-Fi 가 안 잡혀 난감하다. 가족들이 걱정 할까봐 더 걱정이다.
스카프로 머리를 알토란처럼 싸맨 아줌마가 현관 앞을 청소 하고 있길래 아침 인사를 건냈더니 남녀상열지사라도 들은 것처럼 무표정하게 약간은 삐진 듯 인사를 받았다. 아랍 문화권이니 그러려니 했다
공터를 걸어 나오는데 어제 빨간 옷의 젊은 직원이 택시에서 내려 호텔쪽으로 출근하고 있다.
" 영어 좀 하냐 ? "
" 아니. 프랑스어만 ... "
" 켈리비아 구경할 곳좀 추천해주라 "
" 리바트 ! "
" 거긴 어제 갔다 왔고, 또 다른 곳 없냐 ? "
프랑스어로 열심히 설명하는데 뭔 말인지 전혀 도움이 안돼 ' 알앗다, 고맙다 " 하며 얼른 말을 끊고 헤어졌다
길 건너 주택 앞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택시를 기다린다. 아깐 두대나 보이던 택시가 10분 넘게 기다려도 ...없다
마침 주인 할아버지가 호텔 앞에 세워둔 밴을 끌고 나오는게 보여서 얼른 손을 크게 휘저었다
" 루아지 터미널, 루아지 ! "
안 그래도 태워 줄려고 했는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차를 세운다, 조수석에 넙죽 앉았다,
" 오늘 Tunis 가 ? "
물으시기에 방 열쇠를 흔들어 보이며 오늘 밤도 여기서 잔다고 했다.
할아버지 차는 내장재 옵션도 빠진 순수 깡통 차였다. 택시비 굳었으니 이것도 감지덕지 !
그런데 이런 차는 얼마면 뽑을 수 있는 걸까 ?
시내 들어가며 대화를 해보니 할아버지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건 아니였는데 어젠 왜 towel 단어도 못 알아 들으셨을까 ?
아침 일찍 거리를 서성이는 젊은이들,
오늘 가려는 엘 하우아리아 (El Haouaria) 가 24 km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또 다른 길로 빙 돌아
루아지 터미널에 도착했다.
어제 택시기사들이 " 하우아리아 ! 하우아리아 ! " 호객하던게 기억이 나서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 하우아리아까지 루아지를 타야 돼요, 택시를 타야 돼요 ? "
택시를 타야 된다며 노란 택시 옆에 차를 세워줬다, 할아버지가 조수석 창을 열고 인도에 어느 노인에게 물어보는 사이 나는 내리며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차를 앞으로 쭈욱 빼서 갓길에 대더니 내리시는 거다
할아버지가 노인에게 내 여정을 묻는거 같아 ' 나디 엘 바야자라 (매사냥센터 Nadi el Bayazara) ' 를 외치며 나도 끼어들었다
할아버지가 나에게 묻는다
" 너 잘 걷냐 ? 2 km는 걸어야 한다 "
내가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 하우아리아에서 또 루아지나 택시를 탈 거라니까요 ! "
할아버지가 정리를 해 주었다,
" 여기서 하우아리아까지는 합승택시로 2 dinar. 거기서 바야자라까지 또 2 dinar 다. 너 혼자 타니까 비싼거다 " 고
내가 좋다고 하자, 노인이 맨 뒤 택시로 날 안내했다
조수석에 한명 뒷자리에 두명이 벌써 앉아 있었고 내가 타려고 하자 뒤 남자가 자리를 비켜줘서 내가 가운데에 낑겨 앉았다,
정원 다 찼으니 출발 !
오른편 잘 생긴 남자랑 인사를 나누며 한국인이라고 알려주었다, LG 폰을 꺼내길래 자랑스럽게 그것도 한국제라고 말했더니 불어로 계속 말하고 오른편 남자가 약간 영어로 통역해 주는가 싶더니 날 사이에 두고 두 남자끼리만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번엔 택시기사까지 합세해 열변을 토하자 두 남자가 맞장구를 쳤다, 튀니지 남자들은 모르는 사이도 금방 친해져 대화가 화기애애 해지는게 신기했다.
조수석엔 젊은 군인이 타고 있었는데 내 카메라 셔터소리가 신경 쓰인다는 듯 뒤 돌아보며 무게만 절라 잡았다,
중간 마을에서 군인이 먼저 내리자 오른편 남자가 앞 자리로 옮겨 가 뒷자리가 좀 널널해졌다.
그러나 차 안은 더 소란스러워졌고 세 남자의 수다로 차안에 입냄새 담배냄새가 작열했다
대화에도 못 끼는데 냄새만 맡을 순 없어 고개 돌려 창밖만 처다봤다
들판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이 욕심난다
여기저기 매가 그려진 벽화들이 눈에 띄는걸 보니 하우아리아에 도착했나보다
왼쪽 청년은 루아지 정류정에서 내리고 앞 잘 생긴 남자는 조금 더 가 시내에서 큰 짐보따리를 꺼내 내렸다
택시기사가 나에겐 별 말 없이 계속 가는걸 보니 나를 곧바로 매사냥센터로 데려다 줄 요랑인가 보다
차는 시내를 벗어나 북쪽으로 올라 가는데 오른편에 눈에 익은 건물이 보였다,
매 사냥 센터다 !
기사가 건물을 가리키며 길 옆에 차를 세우길래 고맙다고 5 dinar 를 내밀었다,
0.5 dinar 한닢만 주고 차가 돌아갔다. 총 4 dinar 로 알고 있는데 4.5 (2,700 원)를 받아 좀 거시기 했지만 그래도 환승 안하고 한번에 여기까지 편하게 와 기분이 좋다
울퉁불퉁한 길을 휘청거리며 올라가다 옆 공터에서 양들이 평화롭게 풀 뜯는 걸 보고 잠깐 멈춰섰다,
' 나, 양고기 좋아하는데,,,양고기 먹고 싶다 ... '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센터가 실제로는 더 컸다
건물 파사드 (Facade) 는 계단을 하늘까지 맞닿게 쌓아 웅장한 멋이 있었다.
내 지팡이 소리에 맹견들이 계속 짖길래 한국말로 ' 조용히 안해 ! ' 라며 엄하게 꾸짖었는데 순간 정원에서 늙은 조련사가 쏙 나타났다
머쓱하게 인사하고 계단을 다 올라가
사진과 상장등이 전시된 방을 둘러보고
뒷마당으로 가서 펼쳐진 절경에 넋을 놓고 있는데 조련사 아저씨가 다가온다.
' 한국 TV방송에서 당신을 봤다 ' 니까 좋아하며 북쪽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섬 이름을 알려 주었다
외우려고 이름을 따라해 보았다 " Zembra, zembra ... "
젬브라 섬
일요일인걸 걱정하며, 매를 좀 볼 수 있냐고 묻자 ' 따라 오라 ' 며 1층으로 다시 내려갔다
정원 양편으로 맹견이 매어 있었는데 내가 내려오자 더 심하게 으르렁댔다, 조련사가 개 한마리를 풀러 멀찌기 매어 놓았다,
조련사 아저씨가 휘바람을 부니까 매들이 주인이라고 알아듣고 반응을 했다
한 마리는 아예 꺼내 와 팔에 올려 놓고 자세히 보여 주었다
아저씨가 3살된 ' 유다 ' 를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다
매는 종류별로 총 15 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또 다른 케이지엔 비둘기와 닭들만 있는데 매의 사냥용 먹이감이라고 한다
조련사를 따라 밖으로 나가려는데 맹견이 조용히 나에게 달려 들다가 목줄에 채였다
사납게 짖는 개보다 이렇게 낮게 으르렁대며 달려드는게 진짜 무섭다.
조련사 아저씨가 화단에 몸을 숙이더니 잠시 후 붉은 카네이션 두송이를 나에게 선물이라고 내밀었다
모 이런 멋진 로멘티스트 (Romanticist) 가 다 있냐 !
다시 조련사를 따라 뒷마당으로 돌아왔다
나에게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포즈를 잡으라고 해서 캡봉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서서 선물 꽃에 입을 맞추었다
아저씨에게 고맙다고 인사 드리고 난 전망대에 앉아 한참 주변 경치를 둘러봤다
바닷바람이 산기슭에서 급경사를 타고 내가 서 있는 산허리까지 거침없이 불어왔다
반도 끝에선 수직으로 높은 산이 솟아 있는데 큰 나무가 안 자라서 절벽과 황폐한 땅이 고스란히 보였다
매가 바람을 타고 산과 해안과 바다를 맘껏 유영하기에 천혜의 장소였다
반도 북서쪽 해안으로는 풍력발전기가 이쑤시개처럼 꽂혀 있었다
풍경을 망막에 선명하게 찍어둔 후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조련사 아저씨는 또 정원에 들어가 일을 하고 계셨다, 인사드리고 밖으로 나왔다
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머리가 까만 새끼양이 불안한 듯 엄마 곁에 꼭 붙어 다녀, 그냥 멀찌기 서서 구경만 했다
길가에선 남자들 몇이 큰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집을 짓고 있었다
길바닥에 누워 있는 개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찻길을 건너 북쪽 해안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갔다
제대로 서서 사진 찍기도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계속 불어왔다,
다시 시내로 돌아 가려는데 지나 다니는 택시가 전혀 없다
해안도로를 달려온 스쿨버스엔 학생들이 창문에 붙어 나를 처다 보며 지나갔다
오토바이 한대가 아까부터 왔다 갔다 했다
지나가는 차들에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내 빡빡머리에 놀랐는지 속도도 안 줄이고 다 내뺐다
손을 소심하게 들어서 그런가 싶어 크게 흔들자 차 한대가, 뒤에 짐이 있어 미안하다는 재스처를 하며 지나갔다
바람에 비틀거리며 수십분을 기다리다 포기했다,
시내쪽으로 끝이 안 보이는 길을 걸어 내려간다
섹시한 인어 마네킹에 반해 레스토랑이라고 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한쪽 벽 전체를 멋진 그림으로 채우고 원목식탁이 깔끔한... 나름 인테리어를 신경 쓴 티가 나는데, 아무리 불러도 인기척조차 없다.
배는 푹 꺼지고 다리는 후들거리는데 ' 까짓거 오늘 안으론 들어가겠지 ' 심정으로 다시 터벅터벅 길을 나섰다
60대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오다가 내 뒤에서 멈췄다.
혹시 날 태워주려고 ? 그러나 뒷골목으로 들어가려는 참이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 루아지 터미널까지 좀 태워주실래요 ? ' 말을 건냈다, 이게 뭔 상황인가 무표정하게 잠시 생각하시더니 말없이 오토바이를 시내쪽으로 돌렸다. 뒷자리에 올라 타 지팡이를 옆에 끼고 아저씨 옷자락을 붙잡았다.
역시 걷기엔 무리인 거리였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동네 사람들이 우리 둘을 신기한 듯이 처다본다
아저씨 어깨 너머로 노란 택시들이 병아리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게 보였다,
오토바이가 천천히 멈추고 내가 고맙다며 연신 머리를 조아리는데 아저씨는 또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다
광장에 갑자기 나타난 동양인에게 카페에 할일 없이 앉아 있던 마초들의 눈길이 다 쏠렸다
하우아리아에서 도움을 받았으니 여기 밥을 팔아주고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다 젊은 남자에게 레스토랑을 물어보았다, 내가 내려왔던 길 방향을 손짓하는데 식당간판은 안 보인다. 켈리비아행 택시와 루아지를 뒤로 하고 울퉁불퉁한 인도를 따라 걸었다.
아직 식당은 멀은거 같은데 눈앞에 PIZZA 알파벳이 보여 걸음을 멈췄다.
가게 안쪽 테이블에선 여학생 셋이 수다를 떨고 있고 흰 가운을 걸친 백발 할아버지가 진열장 뒤에서 나타났다,
피자를 물어보니 안된다며 뭐라고 설명을 하신다. 진열장 안에 달디 단 조각케익들이 보였다. 좀 덜 달아 보이는 것과 버터 카라멜이 두꺼운 것을 고르자 먹고 갈거냐고 묻더니 접시에 담아 주셨다. 캔 음료 하나 포함해 모두 2.1 dinar (1,260 원)
앞 테이블 여학생들이 나를 힐끗 거리길래 눈이 마주칠 때 웃어 주었다.
예쁜 여학생은 들켜서 부끄러운듯 고개를 돌렸는데 그 후에도 쪽거울로 나를 계속 보고 있다
오랑우탄 첨보냐 ?
삼성 최신형 TV가 벽에 걸려 있고, 거리의 먼지와 나뭇잎이 바람에 실려 가게 안까지 들어왔다.
갑자기 제과점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설 정도로 번잡해졌다.
학생들도 떼로 오고 아가씨도 달콤한 케익을 사 가고, 동네 주민들도 차를 세워놓고 사 갔다. 싸고 맛있어 이 마을에서 독점인거 같다.
나는 그들을 구경하고 그들은 혼자 앉아 조각 케익을 먹는 날 구경하고...
손님들이 사 가는 것 중에 먹음직스러운게 보였다, 등뒤 진열장에 있어서 몰랐는데 샌드위치 같이 생긴 것이 넓은 쟁반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다 먹은 접시를 건네주며 나도 하나 달라고 했더니 새 접시에 담아 주었다.
튀긴 빵을 갈라 하리사 (harisa) 라는 매운 양념을 바르고 찐 계란과 참치와 올리브를 넣은 것인데 재료들이 합쳐져 환상의 맛을 만들어 냈다.
그러고도 0.5 dinar (300 원) 밖에 안한다는거. 한국에선 이 정도면 최소한 1,500 원은 줘야 하는데...
※ 이 음식의 이름을 몰라 한참 검색을 해 보았다. 튀니지식 후리카세 (Fricassee) 였다.
<인용사진>
<인용사진>
<인용사진>
길 건너 가서 가게를 찍었다. patisserie El medina (patisserie 는 케익이나 과자류, Boulangerie 는 빵종류를 전문으로 판다)
사내녀석 둘이 씩씩하게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다, 날 신기한듯 처다 보길래 ' 안녕 ! ' 했더니 부끄럽게 답례하며 지나간다
과일 노점상을 구경하며 로터리를 빙 도는데 공원안에 무슨 식당같은게 있었다,
처음부터 이리로 와 봤으면 금방 찾았을 텐데...하며 안을 들여다 보니 손님이 하나도 없다
멀쩡하게 셍긴 아줌마가 나에게 와 뭐라 하며 손을 내민다. 적선을 해달라는 거 같은데 내가 못 알아 듣는척 하자 팔을 덥석 잡는 것이다,
무섭게 인상을 쓰며 " Don't touch ! " 두번 말하자 그제서야 손을 놨다.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얼른 택시들이 있는 곳으로 피신했다.
아래 사진에 빨간 바지 아줌마
한 남자가 나즈막히 " 켈리비아 ! ...켈리비아 ! " 하고 있길래 확인 후 기사를 따라 택시로 갔다
승객들이 마지막 한 자리가 얼른 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줌마랑 귀여운 여자아이가 타고 있는 뒷자리에 앉자마자 택시가 힘차게 앞으로 뛰쳐 나갔다
빨간 선이 오늘 이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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