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에서 "

2014. 10. 12. 18:51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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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읽다가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상당히 대단한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얼른 도서관에 가서 검색해 보니 진짜 있었다

 

 

' 황금의 땅이 펼쳐져 있고, 예상치 못한 온갖 사건들이 나를 놀랠 준비를 하고 있고,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려 하고 있지 않은가 '

' 죽어서 천국에 갈거라 생각하지마, 덕터 페퍼로 시작해서 위스키로 끝내 ! '

 

그 시절에도 분명 범죄였을 좀도둑질과 마약을 똥싸듯이 시원스럽게 해버리는 미친 주인공들. 그들을 보고 있자니 나까지 미처 버릴거 같다.

비트 세대와 히피족으로 이여지는 그들이 만약 온 세상을 다 장악했다면 미래의 지금은 달려져 있겠지. 그러나 그들이 괴짜와 미친놈으로 치부될 정도로 마이너였기 째문에 이 책이 더 각광받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1940년대엔 미대륙 횡단이 히치하이킹으로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히치하이킹은 1996년 이후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비트세대와 히피 세대가 거의 멸종된 것도 그와 맥을 같이 하겠지

 

2편은 350여 페이지의 두툼한 책인데, 책 중간에 갑자기 싱겁게 여행기가  끝난다

나머지 반은 해제와 작품해설집이다

 

잭 케루악은 타자지를 길게 이어 붙인 36m 의 종이위에 3주만에 측흥적으로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여백도 단락 나눔도 없는 두루마리 길 위에 거침없이.

그러나 해제를 읽어보니 그 전에 발표한 소설에서도 이 작품의 부분부분이 보이고, 또 작품구상을 위해서 여행을 다니며 그 기록들을 꼼꼼하게 남겼다.  그런 것들을 한 순간에 짜집기해서 써 내려간 것이지, 갑자기 하늘에서 지니가 강림한 건 아니였다. 여하튼 이 작품 하나로 무명작가였던 잭 케루악은 히피 세대의 예수가 되었고 새 문화의 창시자가 되었다, Time지와 Newsweek 지에서 100대 명저로 뽑는 이유가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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