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작은 마을 "

2014. 1. 30. 20:30독서

 

 

 

 

 

 

 

도서관에 갔다가 베트남 관련 서적이 너무 없어서 이 책이라도 빌려왔다.

책 안에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씨판돈

              미얀마의 바간, 만달레이, 인네 

              말레이시아의 말라카

              태국의 빠이, 꼬묵-꼬부론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 우붓

              베트남의 호이안, 무이네

              중국의 따리-리장, 티벳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타이완의 주펀, 타이등

              네팔의 포카라, 히말라야 트레킹마을까지 19 곳이 설명되어 있다

우선 급한대로 베트남부터 허겁지겁 읽었다

글은 잘 쓰는거 같은데 뭔가 좀 싱겁다. 뽀인트나 기승전결이 있는 여행기를 기대했는데 여행안내서 같다

실린 사진도 작고, 적고, 그것마저 본문과 딱 어울리는 것도 아니였다,

책 맨 뒤에 추천사를 읽어보다 눈길이 멈췄다. 이 책을 가장 정확히 묘사한거 같다.

' 무슨 일을 하는건 아니지만 딱히 안한다고도 할 수 없는 ' 「북극여행자」최명애

 

라고 쓰고 독후감을 끝냈다. 

그런데 3월달에 캄보디아 스케줄이 잡혀 나머지 부분을 읽게 되었다,

오늘은 목요일인데도 구정연휴 첫날이고, 오전내내 창밖은 하얀 안개가 자욱해서 식구 다섯중 셋이 견디다 못해 각자 방에 들어가 잠들어 버렸다.

 

   너무 맛있어 조금씩 아껴 먹듯이 책 한단원 읽고 창밖 바라보고...

   음악들으며 낙서하다가 또 책 집어들고...

   헤드폰에선 노래들이 꼬리를 물고 앤들리스로 흘러나오고...

   행복감에 푹 빠져 그렇게 책을 거의 다 읽어나갔다

 

다 읽고 나니 처음 쓴 독후감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정정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 책은 최고다.  부럽다 !

작가의 여행실력과 소중한 추억도 대단하고 그걸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글솜씨도 끝내준다.

이 책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행운이 따라준건데 나는 가만히 앉아 비판만 하고 있을수 있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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