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 "

2014. 1. 28. 19:42독서

 

 

 

 

 

 

 

2월 초에 루마니아를 가보겠다고 선계약을 걸어놓고 다음날 도서관에 와 자료를 뒤졌다,

그런데 수만권의 책중에 딱 한권. 그것도 동유럽 여러 나라가 함께 수록된 것이 루마니아에 대한 유일한 여행가이드였다.

빼와서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읽다가 살짝 낮잠이 들었다

 

' 이렇게 정보가 없어서야 어떻게 마음 놓고 이 낯선 땅에 갈 수 있을까 ? '

걱정하다가 아까 책꽂이에서 본 책 두권이 불연듯 생각났다.

' 루마니아 옆에 붙어있는 나라 ! 루마니아랑 분위기가 비슷할테니 도움이 되겠지. 정 안되면 이번엔 옆나라로 목적지를 바꾸든지...'

한권은 예쁜 삽화와 사진이 많은 폴란드 여행기고 또 한권은 폴란드에서 몇년간 살다 온 분이 쓴 생활수기와 정보지였다

신나게 두권을 가방에 쑤셔넣고 얼른 도서관을 나왔다,

자전거를 타고 성당쪽으로 내려오는데 마음이 행복해서인지 겨울바람마저 산뜻하게 느껴졌다

순간, 머리속에서 번쩍 번개가 쳤다

Romania  바로 옆 나라는 Hungary지, 폴란드가 아니라 !

 

착각으로 선택된 책이지만 이것도 인연이고 또 언젠가는 폴란드도 가게 되지 않겠나 ? 

레모네이드를 앞에 놓고 읽다보니 어느덧 책이 반이나 넘어갔다

 

그런데 왜 이리 책이 낯익지 ?  폴란드는 분명히 첨일텐데 ?

집에 와 블로그를 찾아보니 전에 읽은 쌍둥이 책이 있었다, '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 지은이가 같은 시리즈물이었다

 

Polska    쇼팽의 심장이 숨쉬는 희망의 도시 ...    바르샤바  Warszawa

  비스와 강가의 서정적인 도시 ...          토룬  Torun

  난쟁이들과 숨바꼭질 하는 곳 ...          브로츠와프 Wroclaw

  중세의 숨결이 배어있는 500년 고도 ... 크라쿠프 Krakow

  아픔을 품은 슬픔의 장소 ...                아우슈비츠   Auschwitz

 

저자의 밑도 끝도 없는 감정변화에 동화되려고 노력하는게 퍽 부담스러웠지만,

사진과 삽화가 너무 이뻐서 가보고 싶은 나라 목록에 넣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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