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너는 자유다 "
2013. 7. 4. 16:17ㆍ독서
첨 출간됐을 때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이후에 가끔 생각나 동네 도서관을 뒤져도 없었는데 효승이가 빌려준 e-Book에 이 책이 들어있었다,
오랜 갈증으로 허겁지겁 읽어 내려갔다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나같은 급조 여행자에게는 그저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관광정보밖에는 쓸 내용이 없는 여행기랑은 차원이 다른 밀착형 생활 수기다
다 읽고 난 후,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냥 허전하다.
큰 사건사고가 없이 안전해야 할 여행에서 쇼킹한 사건을 바라면 안되는 거지만
글 자체도 위트나 유머, 뽀인트가 없이 끝까지 밍밍하게 넘어간다.
너무 다듬어서 거친 손맛을 못 느끼는 글이랄까... 그래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간략하게 넘기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토씨 하나 안 빠진 대화체를 인용하는 등, 글을 주무를 줄 안다.
쓰고 싶은 문장은 머리속에 게속 떠오르는데 논픽션이라는 굴레에 갇힌 저자의 답답한 심정이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 그가 진짜 소설을 썼다.
"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
다음 소설이 그녀의 천재성을 보여줬는지, 아니면 첫끗발을 믿고 어설프게 판돈을 다 걸은건지...
어디 한번 읽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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