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z 동호회 강원 모임후기 3-3 별책부록

2012. 11. 11. 10:08자동차

 

 

 

 

 

 

 

 

 

 

 

 

 

 

 

 

 

 

 

 

 

 

 

 

 

 

 

 

 

 

 

 

 

 

 

 

 

 

 

 

 

 

 

 

 

 

 

 

 

 

 

 

 

 

 

 

 

 

 

 

 

 

 

 

 

도착하자마자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우악스럽게 술잔이 들어왔다

어느 순간 나의 영과 육은 스르르 분리되어 따로 따로 놀다가 담날 돌아왔다,

민씨꼬량주.

 

속초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허연 와이셔츠 각을 들고 다니길래...

대여섯 상자를 들고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봤다. 궁금했던 그건

속초닭강정

 

촛점 흐린 눈앞에 왠 들통이 놓여졌다.  베일것처럼 날까롭게 짤린 오뎅이 잔뜩 들어있었다

하나도 안 불고 천연조미봉지로 맛을낸 걸로 봐선 전문 오뎅장사 솜씨다.

악사표오뎅

 

다 불러 고량진미 차려놓고 정작 본인은 급체해서 하나도 못 먹어

대못으로 합곡이나 눌러주고 있어야 했던 사람,  자기 위장보다 회원들 간땡이가 우선인

차태현디션

 

속살은 거무죽죽한 냉동 게가 들어있지만

추운 바닷바람속에서 떨던 우리의 몸을 추수리고, 의식동원의 의미를 깨우치게 해준

대게해장국

 

동호회 사람들 한 봉지씩 준다고 사비를 털어 사와 

친동생 챙겨주듯 입안에 넣어주던 김 모락모락 나고 바삭한 맛을 잊을수가 없다.

치치쉬림프

 

 

나이들면 시력도 청력도 정력도 다 약해진다.

안 그럼 죽는날까지 세상이 너무 시끄러울테니까...

근데 요 입맛 만큼은 동호회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또 업그레이드 되고 말았다

 

 

Special Thanks to 민씨형님 악사형님 남관님 동민씨...

로 이번 후기를 마치고 키보드 리듬 탄김에 조금 더 두드려볼랍니다

 

내가 이 카페에 입소한지 만 6년하고도 몇달이 더 지났는데

요즘은 가슴 한쪽이 쿡쿡 찌르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해서 심장에 빵꾸라도 났나 걱정했거덩

왜 그런지 요즘 어렴풋이 알겠더라구

이 동호회 사람들은 20대, 장사꾼, 지방인, 장년...크게 네 부류로 나뉘는거 같아

서로 아무 관계도 없고 의사소통도 안 한채 완벽하게 자기들 세상속에 살더라는 거지.

MBCK 라는 지붕아래 있지만 붙여놔도 떼어놔도 아무 불편함을 못 느끼는 이질적인 집단들.

가만히 생각해보라구.  더 말 안해도 이해가 될거야.  설명 해달라면 또 가슴이 벌렁거려서...

여튼 지금처럼 개 젖같은 씨츄에이션도 지난 몇년간은 없었던거 같아.

12월 9일날인가 송년회는 365일중 하루만이라도 서로를 두 팔로 안아주자구

근데 재훈아 나 그날 못 간다. 대중공포증이 있어서 엄마가 사람 많은데 가지 마래.

호텔 밥값이나 벌어볼까 했더니 아침부터 삼성증권 주시기도 폭락이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