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 22:26ㆍLife is live !
프라빈이 인도음식을 대접한다고 우리를 초대했다.
처음 가기로 했던 Chakra 는 내부수리로 인해 영통의 Taj 를 가게 되었는데
Chakra 는 인도남부 음식전문이고 Taj 는 북부 음식전문이라고 하며 아쉬워한다.
어떻게 다른가 찾아보았다.
북인도는 오랜기간 이슬람 지배하에 있어 이슬람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육류는 돼지고기를 제외하고 다양하게 쓰이며, 주로 향신료를 넣어 끓이거나 튀기거나 스튜형태의 요리가 많다. 부드럽고 농후한 맛이 특징이며 밀과 차의 산지이기 때문에 밀로 만든 음식과 차를 즐긴다.
남동부 해안의 평야지대에서 쌀이 많이 생산되어 쩌거나 볶은 쌀요리가 흔하고 벨푸리라는 쌀로 만든 뻥튀기를 스넥으로 먹는다. 정통파 힌두교도가 많아 육류의 섭취가 적고 채식위주의 비교적 단순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밥과 함께 콩, 향미가 강한 새초, 과일로 만든 피클 처트니, 요쿠르트에 향신료를 첨가한 파차다 등을 먹는다. 주로 수증기로 찌는 요리법이 많이 쓰이며 코코넛 밀크를 물이나 육수대신 사용하고 크림을 많이 이용한다. 커피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므로 커피를 즐겨마신다 <Naver>
2층 식당으로 올라가자 인도전통복장과 모자를 쓴 인도인이 두 손을 합장하고 우리를 맞는다.
저녁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 앉았다,
눈부시다고 하니 커튼도 쳐주고, 나중에 해가 건물 너머로 넘어가자 다시 커튼을 올려주는 센스도 !
실내가 고급스럽고 깨끗해서 첫 느낌이 좋다
손님이 거의 없어 내가 다 미안할 지경이었다.
인도의 사나운 여신
메뉴판도 신경써서 디자인되어 있었다,
Taj 가 서울에도 있다고 나중에 프라빈이 예기해줘서 이해가 되었다.
우리를 위해 육류 음식을 고르는 프라빈.
종업원과 대화할때 인도어를 안 쓰고 영어를 쓰는게 좀 이상하게 보였다.
프라빈네는 채식주의자라 음식고르는게 복잡하지는 않은 듯.
양념통에 담긴 빨간게 마늘인줄 알았더니 미니 양파였다능
초록 액체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오이갈은 맛이 나더라능,
파비트라 앞에 놓은 라씨 (Lassi)
아이란맛일거라 생각했는데 훨씬 달콤하고 진했다
걸쭉한 요구르트인 다히에 물·소금·향신료 등을 섞어서 거품이 생기게 만든 인도의 전통음료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얼음과 함께 갈아 시원하게 하여 마신다.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다. 또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맛이 다르다. 전통적인 라씨는 짠맛이 강하며, 커민이나 칠리 고추 등을 갈아넣어 맛을 낸다. 단맛이 나는 라씨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설탕을 넣어 달게 한다.
여기에 레몬·망고·딸기·바나나·코코넛 등 과일의 즙을 넣어 다양하게 만든다. 터키에서도 여름에 라씨를 많이 마시는데, 인도와 달리 요구르트에 물·소금·레몬만 넣어서 만든다 <Naver>
프라빈이 격식을 갖춰 스프까지 시켰다, 우리는 닭고기스프, 프라빈네는 채식스프.
바닥에 닭고기가 잔뜩 깔려있고 국물이 좀 진한데 의외로 입에 맞아 짱이까지 싹싹 비웠다,
이 정도면 인도 여행 할만 한데...
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프라빈이 시켜준 모듬 바베큐
양고기와 닭고기 생선살 탄두리치킨 밥등이 골고루 나오고 한 가운데 있는건 고기가 들어있는 카레,
짭짤한 밀전위에 양파같은걸 간해서 올렸는데 식욕을 돋구어 주었다
우리가 벌써 배불러하자 프라빈이 아직 메인요리가 남았다고 해서 또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늘 젤 맛있었던 난 (Naan)
방금 구워왔는지 따뜻하다.
써빙하는 남자에게 " 고소하다 " 고 칭찬하자 무슨 뜻인지 모르겠단 표정이다.
참깨같은 맛이 난다는게 고소하다란 뜻이라고 알려주었더니 외우려고 열심히 발음하며 갔다
질긴 난을 열심히 수저로 잘라 카레를 묻혀 먹는데
프라빈은 손으로 편하게 쭉쭉 찢어 카레를 야물딱지게 싸서 먹는다
노란 즙이 잔뜩 묻은 프라빈의 오른손이 새삼 참 부럽다.
인도의 손으로 하는 식사
흔히 인도의 전통요리 음식점에서는 숟가락을 주지 않는 곳이 많다. 인도인들은 손은 음식을 먹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엄격하게 오른손으로 구별하여 식사하고 엄지의 기능이 중요하다.
한문 문화권이나, 구미 기독 문화권외에 손으로 먹는 수식문화권은 이슬람문화권, 힌두문화권, 일부동남아 지역 비롯해 전세계 인구의 약 40%에 달하는 24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수식문화권은 수저등의 도구를 이용하는 문화권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숟가락은 매우 기능적이지만 수저는 비 기능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먹고자 하는 적량을 잡을 수 없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수저는 식사시 리듬감을 느낄 수 없어 흥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불교시대에는 다른 규칙들이 더해져 BC300년 전부터 사람들은 입속에 음식이 있을떄 말하지 말것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지 말것, 먹는 동안 손을 흔들지 말것, 소리내면서 먹지말것 ,손이나 식기를 핥지말것 등을 요구했다. 또 자신의 접시에 다른 사람의 접시로 음식이 이동할 수 없고, 음식을 남기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러한 규칙은 위생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였음을 짐작한다.특히 수식은 서구화된 가정에서도 행해지고 있고, 인도 음식에 관한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Naver>
핑거보올
스마트폰에 그림을 그려주며 유와와 짱이가 친해졌다
입가심으로 설탕과 민트를 가져다 놓은것도 충분히 이국적이다
오늘 음식값도 많이 나왔을텐데 프라빈이 다 내서 좀 미안했다
Thanks you Pravin for wonderful indian dinner !
인도의 전반적인 음식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자료를 찾아보았다,
북인도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로띠(짜빠띠, 난 등)가, 남인도와 벵갈에서는 쌀밥이 주식이다. 인도 사람들은 쌀이 어느 정도 익으면 밥물을 바깥으로 부어버려 완전히 밥알들이 따로따로 놀도록 짓는 것을 선호한다.
짜빠띠(Chapati)는 밀가루 반죽을 우리의 빈대떡 모양으로 얇고 평평하고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 간을 하지 않고 화덕에 구운 것으로 싱겁고 담백한 맛이 나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인도 주식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난(Nan)은 짜빠띠 보다 정제된 밀가루를 사용하는데 보통 우리가 먹는 피자보다는 적으면서 도톰하며, 발효시켜 만든 것이라 약간 부풀어 있으며 양이 꽤 된다.
빠라타(Paratha)는 여러 곡물과 양념을 가미해 맛을 낸 것으로 따와(무쇠판)에 기(Ghee, 정제한 우유기름) 등의 기름을 발라서 구워 낸 짜파띠의 사촌이라 하겠다.
뿌리(Puri)는 짜빠띠보다 작은 크기로 철판에 굽는 것이 아니라 기름에 튀겨서 부풀린 빵으로 주로 남부 지역에서 많이 먹는다. 짜왈(Chawal)은 일반적인 쌀밥을 말한다.
뿔라오(Pulao)는 향신료를 알맞게 섞어 지은 볶음밥의 일종이고
비리야니(Biriyani)는 뿔라오보다 보다 더 고급의 볶음밥으로 향료와 과일, 야채, 육류 등을 섞어 지은 것으로 지역마다 다양하다.
마살라(Masala) 우리의 간장, 고추장, 된장에 버금가는 것이 바로 인도의 마살라이다. 마살라는 주로 식물의 열매, 씨앗, 잎, 뿌리 등으로 만들어진 향신료로 그 종류도 아주 많으며 거의 모든 인도음식에 첨가된다. 인도 요리에서는 재료에 열을 가하고 나서 여러 가지 마살라를 섞어 만든 종합 향신료를 넣어 향기를 내고 맛을 내는 것이다. 반찬에서 스낵까지 인도 음식의 대부분에 마살라가 빠지지 않는다. 보통 인도음식은 맵고 자극적이다라는 선입관이 있지만, 실제로 모든 지역에서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을 즐기지는 않는다. 특히 북쪽에 비해 남쪽이 덜 자극적인 음식을 즐긴다. 인도음식의 특징은 향신료이다. 그 중 ‘인도의 맛’이라 할 정도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살라’이다. 인도인들 체취에는 마살라가 배어있고 인도음식이 우리에게 쉽게 적응이 안 되는 것도 바로 이 마살라 때문일 것이다.
탈리(Thali) 탈리는 ‘큰 접시’를 의미한다. 금속제의 커다란 접시, 즉 여러 가지 반찬을 담기 위해 칸막이가 된 오목하게 들어간 쟁반 같은 곳에 쌀밥이나 짜빠띠 등의 주식과 달(콩죽), 커리 종류, 아짜르(절인 밑반찬), 다히(요거트) 등을 담은 인도 정식이다. 역의 식당이나 열차 안에서의 식사도 탈리이고, 일반 식당에서도 탈리의 형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정식으로 탈리를 주문하면 1인분의 식사를 비교적 싸게 먹을 수 있다. 남인도에서는 바나나 잎 위에 밥과 반찬을 놓아주기도 한다.
달(dal) 달에는 짜나(chana), 아르하르(arhar), 마수르(masur), 우라드(urad), 뭉그(mung) 등이 있다. 이러한 콩류는 인도 사람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중요한 먹거리인 것이다. 달은 콩을 물에 넣고 삶은 후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어 수프처럼 만들어 짜빠띠나 밥과 함께 먹는다. 밥이나 짜빠띠에 이 달을 섞어서 먹는 것이 인도 식사의 기본이다.
사브지(Sabzi) 사브지는 야채 커리라고 할 수 있다. 야채 한 두 가지로 만드는 커리의 총칭이다. 주재료로는 감자(Alu), 완두콩(Mattar), 가지(Baingan), 토마토(Tamatar), 시금치(Palak) 등이다. 힌두교에서는 쇠고기를 먹지 않고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부정한 것이라고 금한다. 그래서 인도에서 제일 흔한 육류는 양고기와 닭고기이다. 고기를 향신료로 삶은 전통적인 커리에는 머튼 커리(Mutton Curry), 치킨 커리(Chicken Curry)가 있다. 그밖에 향신료나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고기요리가 있다.
머튼 꼬르마(Mutton Korma)는 다히(요거트)에 담근 고기를 향신료나 채소와 함께 푹 끓인 요리다.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딴두리 치킨(Tandoori Chicken)이다. 이것은 커리 요리가 아니라 요거트에 절인 고기에 각종 향신료를 넣고 인도식 전통화덕에 넣어 기름을 쪽 빼서 구워낸 것으로 매콤한 맛을 내거나 마살라 향을 첨가한 것으로 맛 또한 일품이다. 주로 북부 인도에서 큰항아리처럼 생긴 딴두르(tandoor)라는 진흙화덕을 이용하여 요리를 한다. 딴두르의 깊은 바닥에 장작불을 피워 충분히 달군 다음 그 안에 식품을 넣어 굽는다.
다히(Dahi)는 깔끔한 맛의 요거트의 일종으로 여기에 설탕이나 소금 그리고 기타 향신료를 섞어 먹기도 한다.
아짜르(Achar)는 야채나 과일을 절인 피클의 일종으로 시고, 맵고 짜다. 께랄라 등의 남인도 음식으로 쌀가루를 하룻밤 재워 콩과 쌀가루를 반죽해서 철판에 얇게 구운 것으로 가벼운 끼니를 때울 때 적당한 음식인 도사(Dosa), 마살라로 맛을 낸 감자를 삼각형으로 생긴 얇은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튀긴 사모사(Samosa) 등이 대표적이다.
<Naver> 이은구·남아시아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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