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ANU, Canberra

2012. 1. 28. 17:00Australia 2012

 

 

 

여행가서 할일목록중 하나가 대학교 가보는 것.

 

 

시내는 깨끗해도 너무 깨끗해 휴지하나 버릴 용기가 안 난다.

 

 

토요일이라지만 사람의 모습이 전혀 안 보이고 교통수단만 다니는

미래의 도시를 보는 듯했다.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두 사람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가니...동상이다.

오죽하면 사람을 만들어 세웠을까 ? ㅋㅋ

 

 

근데 !

인간의 냄새가 난다.  세련된 건물앞에서 노가다 하는 두 사람.

 

 

 

 

ANU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호주국립대 에 도착했다,

3년동안 남반구 최고의 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호주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호주 최고, 세계 16위의  대학이다  

 

 

조용한 캠퍼스

 

 

난 여행중 아이들에게 유명한 곳, 박물관에 걸린 명화, 또 이 대학 캠퍼스를 두 바퀴씩 구석구석 돌면서도

설명을 잘 안한다.  왜냐면....

나도 첨 보거든. 나도 신기한데 !   뭘 알아야 설명을 하지 ㅋㅋ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져보고 진동을 느끼고 맛보고...우리가 느끼는 그 감각의 조합은 수백만개라고 한다

그 중에 우리가 인지할수 있는건 단 1 % 

느끼지 못하는 나머지 99 % 는 그 순간 버려지는게 아니라 내 어딘가에 입력되어 나라는 독특한 존재를 만든다.  

   꿈속에서 첨 보는 상황이 나타나거나

   창의력이 필요할때나,

   Deja vu 로 나타나기도 하고

   한눈에 저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아본다던지

   외로울때 괴로울때 얼른 일어설수 있는 의지가 되기도 하고

   이 주식을 살지 말지까지도 그 99 % 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중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아이들은 무제한으로 다 입력한다.

지금 당장은 기억못해도 인생을 살며 어느 순간 그 99 % 들이 튀어나와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내 서투른 설명은, 그 순차적인 Process 중에 끼어들어 방해만 될 뿐이다. 

 

그저 아빠가

호주 최고대학이라며 캠퍼스를 끌고 다녔던 어느 지겹고 무더운 오후가 생각난나면

그것만으로 성공이다

 

 

 

잔디운동장에선 정식 운동복을 차려입고 크리켓 경기를 하고 있었다. 

 

 

 

건물들 규모론 우리나라 전문대 정도인 이곳에서 그들만의 리그인 노벨상을 3개 탔다고 한다.

 

 

저 건물은 벽에 삼엽충같은 혐오스런 장식이 붙어있는거 보니 고고학과 ? 

 

캠퍼스에서 극동아시아인을 2명이나 봤다, 유학을 꽤 많이 가나보다

 

 

 

공원같은 캠퍼스를 나와 호수를 건너갔다.

 

 

 

국립 과학기술 센터옆에 어느 노친네 흉상,

 

 

국립호주미술관 옆길

공중에 메달린 UFO

 

 

 

 

수도 선정를 놓고 시드니와 멜버른이 경쟁을 벌이자

그 가운데 허허벌판 Canberra 를 수도로 정하고 이런 도시와 대학을 건설해낸

호주의 무모함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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