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Surf beach 에서의 만찬

2012. 1. 27. 21:00Australia 2012

 

 

 

차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았다

깨끗한 공기와 자연, 잘 정돈된 공원과 고급스런 집들이 한눈에 봐도 부유한 .....실버타운이다

 

 

 

언덕을 내려오자 오른편에 한적한 해변과 잔디밭이 눈에 띄었다 

 

 

해변과 공원이

지나가는 사람도, 주차된 차도 하나 없이 한적해서 후다닥 주차후 

 

 

여기서 피크닉하자고

마트에서 산 저녁거리와 피자를 가져와 풀었다 

 

 

 

 

 

 

 

 

 

 

싼 장난감 하나 사서 뽕을 빼는 은재

여행와서 근심걱정 없으니 숨어있던 동심이 자연적으로 나오나보다.

 

 

 

배부르면 바다를 걷거나, 비눗방울 놀이를 하다

배고프면 경쟁하듯 뛰어오는 두 애들,   강아지들 같다.

 

 

천국같아, 가족들에게 긴급 제안을 했다

  " 우리, 여권 다 태우고 여기서 살까 ? "

  " 난, 위조여권 만들어 한국 갈래 "   경재가 초를 친다.

 

 

 

해가 구름속에 숨고, 어둑어둑해지자

놀이기구에서 하나둘 불빛이 반짝인다

 

 

 

 

저녁 일찍 먹은 주민들이 한둘씩 내려와 Beach 를 건너 놀이시설쪽으로 향한다

놀거 없는 시골마을에 이정도 축제는 큰 볼거리지.

 

밤이 되니 조금씩 추워져

아쉽지만 짐을 꾸린다

 

 

 

 

♧   ♧   ♧

 

 

 

 

숙소에 와서 숙박비를 주려고 프런트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

왠 남자 둘이 밖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가 날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 숙박비 예기했더니

한 남자가 복도쪽으로 빙 돌아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한다.

내 숙박계를 찾아 금액을 맞춰보고, 돈을 주려다

아무래도 아까 그 아줌마에게 직접 주는게 뒷탈이 없을거 같아 예기를 하니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새벽에 그냥 도망가면 어쩌려고 이렇게 잘 믿지 ?

 

 

프런트에서 Kiama 관광책자와 축제 프로그램과 사탕 몇개 집어 나왔다

 

 

축제는 오늘 내일간 진행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꽉 짜있었다

이런 마을에서 164회째 마을 축제를 이어가는 것도 대단하지 싶다.

 

 

 

 

 

은재와 짱이는 멜버른을 계속 맨하탄이라고 부르고

짱이는 일기쓰더니 피곤하다고 자고

현주는 젤 일찍 잠들어 버리고

은재와 경재는 축제 구경한다고 바람쐬러 나가고

난 경재칫솔 몰래 쓰다 -내 일회용 칫솔은 3일만에 毛가 다 헤벌레해져 버렸다-들켰다

 

 

 

 

 

 

 

 

애들이 안 들어와 걱정하고 있는데... 12시쯤 돌아왔다

둘이 동네를 산책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 어디서 왔냐 ? " 고 말 걸어서 조금 예기하다 들어왔다고 한다.

 

우리 남자방은 킹 사이즈 침대 하나여서 경재랑 등 돌리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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