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4. 10:10ㆍ독서
여행광이라고 자신하는 나에게도 볼리비아는 낯선 나라다,
남미는 내 여행계획중에서도 아주 먼 미래에 놓여있다,
가더라도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에 첫 발을 내려놓지 않았을까 ?
볼리비아는 이 책을 만나기전까진 생각에 없던 나라였다.
볼리비아를 찾아봤다.
남미의 한 가운데 콕 박혀있는 나라
얼마전 본 해외다큐가 생각난다
유명한 포토그레퍼들이 작품사진을 찍으러 간 곳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
멀리 수평선만 있는 그 수면위를 걸어다니며(?) 아름다운 석양을 찍고 있었다.
지구위에 풍경이 아닌 SF에 나오는 Computer Graphic 같은 초자연적인 풍광이었다.
두 작가의 대화가 기억난다.
" 여기는 어느곳을 찍어도 작품사진이 된다..."
" 이곳에 내가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 "
그 곳이 바로 이 책 볼리비아의 Uyuni소금사막이었다.
사막위에 비가 내리면 얇은 수면이 바다처럼 넓게 펼쳐지고 맥시코에서 온 히피의
무용담처럼 ' 사막이 호수가 되면 하늘을 걷게 된다'
그 곳 볼리비아에서
" ...시간은 지나가고 풍경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베또는 같은 장소를 배회하고,
베또의 친구는 오래도록 한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묘한 풍경입니다. 바쁘지만 할일이 없습니다.
시간이 아깝지만 시간보낼 일도 없습니다.
다시 한시간 정도가 흐르고,
오리 몇 마리가 날아오르고,
숲 사이로 검은 그림자가 느껴지고,
독수리 한 쌍이 나무위에 내려안고,
살 빠진 젖소 한 마리가 우리 곁을 지나갈 즈음... "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맘속에 볼리비아를 품어본다.
그때까지 부디 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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