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 08:18ㆍ국내여행
③
본관 뒤 북쪽에 있는 용도불명의 별관.
인천대학교는 국립대다. 처움부터 국가재정으로 저런 건물을 지었다면
이해가 되지만 만약 사립으로 출발했다면 왠만한 의지가지곤 이런 건물을
짓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
KBS 방송국 건물같기도 하고
국회의사당 같은 분위기도 풍기고
여튼 공장이나 상업용 빌딩으로 저렇게 건축했다간 8,9 할 亡한다.
꼭 필요한 용도는 아니였을 저 두툼한 캐노피와 그것을 받치기 위해 세운 열주들
건물뒤로 폐기물들이 흉물스럽다. 건물자체가 철거를 기다리는 중으로 보인다.
④
도로를 마주보고 있는 또 다른 건물.
크기나 자리잡고 있는 포스가 장난아니게 사람을 압도한다. 범잡할수 없는 왕권처럼...
그러나 주변은 완전 봉쇄되고 철거가 한창이다.
⑤
다른 건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석조건물이다.
돌을 거칠게 다듬은 하단부는 안정감을 주고 그 위는 흰 대리석을 매끈하게 갈아
세련미를 뽐낸다. 장식적인 외부기둥과 정교한 조각으로 화려하게 외벽을 마감했다.
⑥
중앙도서관으로 쓰이는 모던한 건축물도 있다.
이 대학교는 건물들에 일관성이 없이 시대적인 유행을 충실하게 쫒았다.
⑦
대학 캠퍼스 서쪽 끝에 거대한 건물이 있어 가보니 운봉공고.
⑧
건물전면에 V 자가 멋진 비즈니스고등학교
⑨
서쪽 시야를 가로막고 있는 도화기계공고건물.
끝에서 끝까지 이동수업하려면 10분 쉬는 시간도 빠듯할듯.
도대체 몇 반까지 있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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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덕위에 거대한 학교군들은 인천광역시를 유지 발전시키는
지식과 인재들의 공급처였으리라. 또한 그 존재만으로도 인천의
옛 영화를, 지금도 남아있는 파워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그리스 언덕위 고대도시 Acropolis 처럼 뼈대만 남은 흉물로
후세에 전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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