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 Acropolis 인천대학교 2-1

2010. 10. 3. 08:00국내여행

 

 

 

        옆 도시면서도 잘 안가본 곳이 인천이다.

     며칠전 시내를 가로질러 가다 우연히 언덕위에 서 있는 건물군을 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계속 뒤돌아볼 정도로 아쉬워 집에 오자마자 찾아보니

     인천대학교 였다.  얼핏 철거, 재개발 뭐 이런 걸 본거 같아서 없어지기

     전에 한번 가봐야지 했다가 지난 일요일 카메라 매고 혼자 떠났다

 

        ※ 아래 지도에 번호는 사진 찍은 건물번호이며 몇몇 사진은 오래된

            느낌이 나게 손질한 것입니다. 

 

 

 

 ①

 

       이 건물은 도로건너 외따로 서있는데 멀리서 봐도 눈에 뛸 정도로 압도적이다.

    가까이 가보면 콘크리트 사이로 잡초들이 자라고 화단은 동네 주민들의 텃밭이

    되어 버렸다. 열려진 창문밖으로 상복처럼 커튼이 펄럭인다. 

       누수의 흔적이 선명한 거대 처마아래 남자 넷이 모여 대낮부터 술판을 벌렸다.

 

 

 

 

 

 

      남쪽 입구는 체인 감아 잠가놨는데 북쪽은 빨아널은 체육복도 보이고

   주차된 차량도 보인다. 아직도 사용중인게 신기하다.

 

 

       인천체육고등학교 !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안내판엔 14층까지 표시 되어있는데 윗층은 계속 비어있는 듯했다.

     이정도 규모면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텐데 눈에 띄지 않았다.

 

 

 

 

       중앙 넓은 홀은 경기장이였다.

    외부에 비해 내부는 관리가 어느정도 되는거 같은데 역시 단단히 잠겨있다.

 

 

       차가운 대리석기둥과 양쪽으로 만든 과장된 계단등으로 빈 로비가 더 횡해보였다

     자세히 보니 진짜 대리석이 아닌 무늬만 대리석인 판넬이었다.

 

 

        물론 이보다 더 크고 높은 건축물들은 많다.  

     그러나 비 실용적인 내부구조와 아르데코를 연상시키는 과장된 외부장식,

     절대적인 힘-정치적이거나 또 다른 의도가 있는-을 표현하려는 규모들이

     지금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낯선 만큼 매력적이었다

 

 

 

 

 ②

 

        도로 건너편 본관건물이다.

     한해 졸업생을 다 쭉 세워 사진찍어도 남을 정도로 엄청난 계단이 눈에 띈다.

     저 건물옆으론 차가 다니는 경사로가 있으며 그쪽이 큰길로 나가는 방향이다.

     이 계단의 용도는 건물을 올려다보며 감히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같다 

 

 

 

      그나마도 높은 지대위에 더 높게 더 넓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맞은편 체육관 건물과 스타일이 흡사하다

 

 

           인천대학교가 송도로 이전했다한다. 여기는 최소한의 기능만 남아있는 듯  

 

    

           다음 편은 여기를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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