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5. 17:22ㆍ국내여행
황병주가옥
7. 황병주 가옥 (1936)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 72-1
쌀 수탈을 목적의 일본인 농장에 소속된 주택. 전형적인 일식 목구조 기법에 지붕부
에서 한식 기법이 일부 사용된 절충적인 형태로, 일식 가옥이 국내에 도입되어 지역
적 영향을 받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옥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국도에서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가야한다.
산 하나를 넘으면 아담하고 깨끗한 은둔형 동네 뒷산쪽으로 나오게 되는데
여기가 또 고진감래 ! 다.
마을 깊숙히 들어와있는 논.
가을에 황금논을 바라보면 안 먹어도 배부를듯하다
오래간만에 보는 저...담장
이 집은 앞뒤로 조그만 문이 있는데 다 잠겨있었다,
누가 보면 떼도둑이 집 털려고 기웃거리는 걸로 보이겠다.
문화재청에 등록된 유산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보, 보물, 사적, 명승,
민속자료,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로 나눠져 있다. 이 문화재들은 국가나 시도의
지정문화재다.
그러나 근대문화유산들은 등록문화재라는 애매한 분류로 되어있다.
왜 오늘 둘러본 유산들이 국보가 아닌지 보물이나 사적지가 아닌지 궁금하다
역시 연출사진은 표가 나 ㅋㅋ
태풍도 지나가고 태양도 가려지고 눈앞엔 태평성대路만 훤히 펼쳐져 있다.
8. 일본인농장 창고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45-1
시마타니 농장 귀중품 창고라고 불리우는 이 유적은 일제가 반출해간 우리나라
국보같은 문화재를 잠시 보관하던 창고 였다,
이 유적지는 학교안에 교사 뒤에 있다고 하던데...
찾을수가 없다. 이 낡은 건물인가 ? 아무래도 아닌거 같은데...
할수없이 두사람만 내려서 먼저 둘러봤는데...다 낡아서 뭐가 유적지인지 구분이 안된다.
경찰차가 우리를 따라 학교안까지 들어왔다가 돌려나간다.
학교안에 인상 불량한 남자들이 돌아다니는것도 남들 눈엔 민폐같아 얼른 나가고 싶었는데
일행도 말은 없지만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대충...나왔다
이 건물이 우리가 찾아헤메던 진짜 시마타니 농장 창고다 <인용사진>
해는 기울었지만 땅은 갓 찧은 시루떡이다. 동네사람들이 그늘로만 숨어들어간다.
군산 김제 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을 거의 다 둘러보았다.
원래 계획했던 곳중에 한 곳은 멀리 떨어져 있고 한곳은 보수공사중이라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덧붙여...
또 ...
사실 말이지, ...
그런데 이런건...
거창한 국가시책과 역사에 대한 고민들이 나오지만, 저녁 반주로 마신 알콜이 증발하듯 머리속에서
이내 사라져 버리고 웃음만 남았다.
농어(弄語) 1kg 칠만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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