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김없이 남김없이 "

2010. 8. 29. 21:43독서

 

 

 

 

 

        끝까지 읽기 참 어려운 책이다.

    글가지고 장난치는 수준이 아니며 실험적인 문장술이 아니다. 

    말과 글을 맘껏 희롱하고 진을 빼놓다가 연금술사처럼 화려하게 포장해 놓기도 한다.

       모레처럼 의미없는 한 글자나 외마디 소리가 붙어서 단어를 이루고 서로 관련이

   하나도 없는 단어를 붙여 문장을 만든다. 문장과 문장은 접속사하나없이 따로 논다.

      처음엔 중학생이 외국 고전원서 번역해놓은줄 알았다. 하도 따로국밥이여서.

      나이도 어린(ㅋㅋ)  김태용작가의 실력과 장난, 광기에 존경심이 절로 생긴다.

 

      줄거리는 두줄로 요약할 정도로 아주 단순하다.

   그럴수록 속에 심오한것이 숨어있나 더 궁금해지게 만든다. 그러나 파 봤자 안 나온다.

   이유는...없으니까. 잔인한 단어와 문장들 그리고 심히 에로틱한 원색의 표현들이

   난무하여 이 책을 읽는 내내 미국영화 씬시티가 연상되었다. 지극히 컬트적인 두 작품

 

      여수에서 수원오는 5시간이 넘는 기찻길위에서 100페이지도 못 읽을 정도로 힘든 책이였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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