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7. 18:00ㆍSpain 2013
야네스 (Llanes) 에서 꼬미야스 (Comillas) 길은 左 바다 右 산림의 수려한 한시간짜리 드라이브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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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도, 귀찮은 비도 지나간 늦은 오후
그 선선한 틈을 이용해 순례자들이 부지런히 산티아고의 길을 줄이고 있었다
순례자들의 천국 알베르게 (Albergue)
큰 도로에서 코미야스 이정표를 보며 울창한 숲길로 들어섰다,
녹색잔디언덕
하얀 집과 오밀조밀한 마을
깨끗하고 풍부한 강
이런 그림같은 풍경은 뉴질랜드만 있는줄 알았는데 !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스페인이나 뉴질랜드나 한국이나 주어진 자연은 똑같이 아름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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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초입의 고급스런 호텔, 방 없음
호텔 직원이 한군데 소개시켜 줬다.
사유지까지 침범하며 간신히 찾아갔지만
거기도 방 없음
<인용사진>
세번째 호텔은 방은 있는것 같은데 토종 스페인 할머니랑 언어장벽의 깊은 골만 확인한채 그냥 나왔다,
숙박포기.
쪼그만 마을치고는
가우디의 초기 건축물과 꼬미야스 대학교, 저택 등 유서깊은 건물이 많은 곳인데 정작 숙박할 곳이 없다
마을 중심지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이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손바닥만한 시내로 몰려들고 있다,
읍내에 동춘서꺼스라도 들어온듯
가우디건물 구경 갔다가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다시 차 돌려 시내로 오는 길.
차가 꼼짝달싹 못하게 밀린다.
현주가 그냥 가자고 한다
그냥 갔다
시내를 관통해 북쪽으로 나오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지 이해가 됐다
이렇게 멋진 해변과 바다가 있으니 !
거기에도, 냄비에 콩나물 대가리들처럼 바글바글했다,
캠핑장
절벽아래 거친 바위위에서 놀고 있는 한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눈에는 그저, 저들도 숙소 못 찾고 여기서 아쉬음을 달래는 것으로만 보였다,
<인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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