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Age, 마흔이후 30년 "

2011. 9. 20. 22:06독서

 

 

 

 

 

   요근래 자꾸

일을 그만두고 쉬고싶고, 건강도 자신없어지고, 어린시절이 그립고, 자꾸 주변정리가 하고 싶고...

나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감을 속수무책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이 뽕하고 나타났다. 첨엔 별 기대 안했는데 읽을수록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구나 싶다.

 

   인생은 4단계의 나이가 있다고 한다

2nd Age 는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의 왕성한 직업활동의 단계이고

40대부터 이후 30년간은 3rd Age 로서 소위 현대인들의 은퇴후부터 노년기 바로 전의 시간대이다.

예전엔 3rd Age가 몇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의학의 발달로 30년까지 길어지게 되다보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그 긴 시간을 낭비하고 후회하게 된다한다.

   

   외모와 주택과 승용차등...남에게 보여지는게 중요했던 2nd Age 때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옆이나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그러나 3rd age 는 더 현명해지고 여유롭고 이해의 폭이 넓어져 비로소 잊고 있었던

자신의 본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추하고 웃음거리로 전략한 중년이 아니라 진정한 Hot Age 인 것이다.

 

   3rd Age를 Hot 하게 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2nd Age의 풍족함이나 혜택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다

2nd Age 때의 고수입과 사회적인 지위에 연연하다보면 핫에이지를 맞이하지 못하고 2nd age 에서 갑자기

노년인 4th Age 로 건너뛰는 황당한 결과를 얻게 될수 있다,

 

   이 책의 배경이 미국이다보니-세계최고의 근로시간과 열악한 사회보장이 자랑인-우리나라의 실정에 안 맞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의 대의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음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을 나의 3rd Age.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고 글쓰는 재미에 폭 빠진 모습이 희미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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