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2002

24> 파리의 강북엔...

LoBo1967 2002. 4. 15. 15:22

 

 

 

 

2:44

세느강을 건너 몽마르트르(Montmartue)를 찾아간다

서울 한강건너 강북같은 느낌이랄까 ?

길도 더 좁고 꾸불꾸불하고 언덕도 많아 차가 엄청 막힌다.

 

가는 길에 공중전화가 보여 쉬어갈겸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전화 자주 안한다고 역정을 내셨다.

 

3:30

어느덧 차는 언덕위로 올라왔다. 여긴 의외로 관광객들은 많은데 우리처럼 차를 끌고 온 사람이 거의 없어 주차할 곳이 널렸다, 그런데 관광열차와 경찰차들만 지나다녀 왠지 딱지떼거나 견인당할거 같아 더 위로 올라갔다

 

 

몽마트트르 언덕 맨 위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사크레 쾨르 (Sacré-Coeur) 대성당

가운데 돔의 십자가끝이 파리에서 에펠탑 다음으로 높다고 한다.

 

 

적의 습격으로부터 프랑스를 지쳐줄거라는 믿음으로 1875년 전쟁으로 파리가 포위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시작되어 1914년에 완공. 신 낭만주의 양식의 성당. 그후 어느 누구도 우아한 건출물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나 성당은 광대하고 매우 인상적인 카톨릭건물로 남게 되었다. 우리에겐 차를 숨겨놓을 한적한 장소로 쓰였다. 

 

  

250년경 순교자 기념교회 '몽스마르타리움' 에서 유래한 이름의 이 언덕

그후 200년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인연을 맺아왔다, 우리가 간 날은 거리의 화가들은 안 보이고 경찰만 잔뜩 깔려있었다.

  

 

 

 

 

  

 

4:56

현주가 빨리빨리 다른 곳도 돌아보자고 해서 도착한 곳이 바스티유 광장 (Place de la bastille) 이다. 이 광장은 1789년 7월 14일 혁명군 폭도들에 습격 당했던 바스티유 감옥이 있던 자리다.

 

이 광장 로터리의 한 가운데에는 1830년 7월 시가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청동으로 52m 높이의 '7월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맨 꼭데기에 황금의 '자유의 수호신'이 찬란하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광장 남쪽엔 바스티유 감옥 습격 200주년 기념으로 개관된 2700석 규모의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있다.

설계자는 프랑스사람이 아닌 캐나다 신예 건축가가 맡았고 1989년 7월에 개관하고 1990년 3월 정식으로 첫공연이 열렸는데 정명훈이 음악 총감독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1989년 당시 프랑스문화부장관인 자크 랑(Jack lang) 이 정명훈을 음악감독으로 초빙했는데 이번 외규장각 도서 귀환에도 큰 역활을 했다고 한다. 정명훈의 말을 들어보자

" 제가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있을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자크 랑 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때마다 그의 대답은 항상 '예스'였습니다. 외규장각 도서문제도 20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그 덕분에 '예스''가 됐네요. 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

  

 

5:09

보주광장 (Place des Vosges)은 앙리 4세에 의해 1605년 계획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중의 하나이다.

완벽한 대칭구조로 한면에 9채씩 총 36채의 저택들이 늘어서 있는 부촌이다. 지금은 골동품상점과 세련된 카페등의 상점가로 사용된다.

 

 

벤치에 앉아 광장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는데 정작 현주의 급함을 해결할 화장실은 안 보인다는 아이러니 !

얼른 자리를 떴다

 

 

 

중국인거리도 차댈곳이 없어 포기하고 민박집 근처 피자집도 문닫고, 할수없이 빵만 사가지고 숙소로 들어왔다.

이 집이 우리가 묵고 있는 민박집

 

 

6:32

애들은 라면먹고 셀러드먹고... 난 무슨 통조림 같은거 먹었는데 완전 내장요리

현주는 아줌마랑 수다떨더니 내일은 쇼핑을 가야갰다고 일찍부터 선수를 친다.

 

 

오후의 여정. 

 

⑤  Montmartue 언덕위 Sacré-Coeur 대성당

⑥  Place de la bastille

⑦  Place des Vos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