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2007
13> 판테온 4-4
LoBo1967
2007. 8. 1. 16:00
판테온은 여기 이 자리에서 이천년동안 인간의 생노병사를 지켜보았다.
처음엔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범잡할수 없는 절대 존재가 된거 같다. 하루살이 인생의 눈으로 올려다보며...
모든 사람들이 판테온을 올려다볼때 우리는 그 사람들을 구경했다.
그 순간 중세에서 온 할머니가 그들과 우리 사이를 유영하듯 지나갔다.
타임머신 불시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듯 한데 기계랑 다리랑 잘 고쳐 돌아갔는지 가끔 뜸금없이 궁금하다.
오클루스를 비집고 들어온 태양이 돔 천장위를 훑고있다.
" 판테온은 고대 신전 가운데 보존이 제일 잘 된 걸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수난도 적지 않았다.
콘스탄티우스 황제는 663년 판테온 지붕에서 금을 씌운 청동기와를 벗겨서 몽땅 콘스탄티노플로 빼돌렸다. 그 전에는 인근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판테온의 지붕이 태양처럼 번쩍거렸다고 한다. 현재 지붕을 덮은 납판은 교황 그레고리우스 3세가 씌운 것이다. 교황 우르바누스 8세는 판테온 정면부의 발코니 지붕에서 청동을 25톤이나 떼어냈다. 그걸 녹여서 대포도 만들고 조각가 베르니니를 시켜서 성베드로 대성당 제단부의 천개를 만드는 데도 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