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2002

29> 로댕미술관 - 카미유 클로델

LoBo1967 2002. 4. 17. 16:00

 

 

 

카미유 클로델 (Camille Claudel)

 

<인용사진>

 

 

1864년 로댕이 부인 로즈와 만나게 된 해에 태어난다.

1883년 카이유 19살 로댕 43살때 서로를 처움 만나게 된다.

그 시절 여자들은 아카데미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 정식으로 조각가가 될 기회가 없었지만 개인적인 모임에서 공부하는 것은 금지되지 않았다.  로댕은 이런 모임에 조각선생님 자격으로 초대를 받은것이고 카미유는 그 모임을 이끄는 짙고 푸른 눈을 가진 처녀였다. 카미유와 로댕은 한눈에 서로에게 반하게 된다. 1885년 로댕은 카미유에게 작업실에 와서 조수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조각가의 조수 노릇은 일이 고대고 까다로워서 남자들이 차지하였고 여자가 조수를 맡는건 아주 드문 일이였다. 카미유는 로댕의 예술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자기가 빚은 점토를 로댕이 손보아줄때가 가장 행복했다. 그녀는 로댕의 조수와 비서의 역활을 하다가 모델을 서기도 했는데 처음엔 흉상 모델로 시작했다가 나중엔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자세를 취했다.

 

로댕에게 있어서도 카미유와 함께한 10년동안 일생을 통틀어서 가장 왕성한 작업열정을 과시한다.

<지옥문>의 중요한 구성들이 이때 쏟아져 나왔으며 <칼레의 시민> 작품속에서도 두 사람의 손길을 적지않게 발견할수 있다.  이렇듯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으로, 작업의 동반자로 발전하였고 로댕은 부인 로즈와 카미유사이를 오가며 마음을 갈피를 잡지 못한다. 1886년 <팡세>라는 작품을 통해 그리스 신화의 조각가 피그말리온을 부러워할 정도로 카미유와의 애절한 사랑을 은연중 표현하더니 1892년 작 <이별>이란 작품에는 카미유의 얼굴을 새겨 넣으며 두사람의 미래가 비극으로 끝나리라는 사실을 예감했다



<팡세> 

<잉용사진>


<이별>

<인용사진>

 

 

10 여년후 두 사람을 헤어지게 된다. 현주가 들려준 카미유의 남은 여생은 이렇다. 무력감과 광기에 시달려서 작품을 힘들게 만들고 부수는 행위를 반복하더니 여동생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혀서 30년동안 피폐해진 삶을 살다가 1943년 생을 마감한다. 로댕은 카미유를 잃고 난 뒤, 여전히 명성을 떨치지만 그의 예술은 서서히 활력을 잃기 시작한다. 그래서 안사람은 여자로서 로댕을 미워한다. 로댕박물관엔 카미유 작품도 몇점 전시해놨는데 문외한인 내 눈에도 로댕이상의 재능이 보여지며 카미유의 작품울 모방한 로댕의 조각품도 볼수 있었다.  ' 사랑과 예술은 발음만 다른 같은 의미 ' 이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아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사진들이다. 찍사 기술이 부족하여 유리뒤로 내 상이 맺히거나 촛점이 안 맞아서 죄송. 



La Petite chatelaine (소녀 성주의 초상)  1895년, 대리석, 31세 때 제작
1894년 살롱에 까미유 클로델은 세인의 주목을 끌만한 작품을 출품했는데 그것이 이 작품이다

가냘프지만 정열이 가득 담긴 눈으로 하늘을 응시하는 어린 소녀상으로 나이가 어린데 비해 성숙해 보이고 무언가를 꿰뚫는 듯한 총명함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모르하르트는 그녀의 작품평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모양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화하고 확대시켜 더 깊은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평한다. 1895년경부터 까미유는 로댕의 영향에서 벗어나 그녀만의 독창성을 잘 나타내 보임으로서 서서히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많은 비평가들이 신문, 잡지 등에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다

 


수다떠는 여자들   1897년
옥을 다듬어 조각한 것인데 실지로 보면 4명의 무리가 사람의 주먹보다 약간 큰 정도로 소형 작품이다

묶은 여자의 머리결사이골에 낀 손때가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사쿤달라 - 1888년에는 석고 작품을, 1905년에는 대리석 작품을 제작    -카미유의 대표적 작품.
로댕의 <영원한 우상>-1889 과 <키스>-1886 등과 전체적인 구조와 동적인 포즈 및
 긴장된 동작속에서 느껴지는 격렬한 에너지 등이 너무나 비슷하며 로댕이 이 작품에서 자신의 작품의 아이디어를 몰래 빌린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그녀가 로댕과 꿈 같은 시간을 보내던 절정의 시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죽음과 함께 존재하는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클로델은 사쿤탈라를 묘사하면서 그녀의 지친 육신을 남성에게 의지하는 형상으로 표현했다.

클로델이 로댕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을 보면 유부남인 로댕에게 보내는 자신의 사랑이 늘 온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대 여성 (로댕의 부인 로즈)에게 느끼는 연민을 숨기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그치지 않는 사랑의 열정에 괴로워하는 자신을 글로 묘사하곤 했다.  따라서 사쿤탈라의 지친 어깨는 그녀의 지친 삶의 무게와 동일시되며 동시에 사랑의 찰나에 환희로 물든 얼굴표정은 곧 자신의 마음에 품고 있는 로댕을 향한 감정일 것이다  

 


La Vague (파도)  - 1900년,36세 때 제작
이 작품에서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창작의 세계를 구축하여 그녀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특히 자신의 독창성을 확연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격한 파도에 밀려 이를 피하려는 세 여인의 모습을 유동적인 선을 자유롭게 살려 나타낸 것으로  이는 카미유의 갑작스런 출세에 대한 그 당시 사람들의 질시와 비난과 비판 등을 어떻게든 피하려는 그녀의 당황스런 모습과 몸짓이 세 여인의 모습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

 

 

 

로댕작품만 보러 들어왔다가 뜻밖에 로댕과 카미유의 전 인생을 건 사랑에 열정을 알게 되었다.  

달궈진 얼굴을 식힐겸 밖으로 나가니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튤립을 살짝 흔들고 지나간다

다녀본 국내외 박물관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한다.  위압적으로 크지도 않고 세련되고 조용했던... 

 

조~ 길을 따라 내려가면 박물관 남쪽정원인데 난 힘들다는 핑게로 요렇게 게으르게 사진만 찍고,

애들하고 현주에게 다녀오라고 했더니 정원에도 야외 조각품들이 많이 있고 참 아름답더라는 말에 아쉬움만 남았다 

 

          

박물관을 나온다.

배가 고파서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사랑도 예술도 배부터 채우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