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사진> Munro 와 보낸 첫날밤 ▼ 일본에 가 닿기를 그레타는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딸을 데리고 열차를 타고 있다 그는 마치 아이가 그에게, 그가 아이에게 영원히 경이로운 존재일 거라고 믿는 것 같았다. 아내를 향한 그의 미소에서는 희망과 신뢰 그리고 의지 같은 것이 느껴졌..

한동안 안 갔던 도서관에 오래간만에 들렸다. 읽을 만한 책이 없어 신간코너에서 사람손을 안 탄 책중에 하나를 빼 왔다 「 남지를 사랑해야 한다 」 유럽 바스크출신의 할리우드 백인 여자배우가 세네갈인지 카메룬인지 출신의 무명 흑인남자 배우에게 반해 육체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

본문중에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사귀다 프로포즈를 하려는 여자가 알고보니 친구의 엄마랑 같은 동창이라는 걸 졸업앨범에서 발견했고 그 여자가 53년이라고 하던데, 실제는 유세윤보다 4살 연상이었다, 76년생 본문중에는... 코딱지를 아무데나 던져놔서 이혼당하고 산속에 들어가 ..

며칠전부터 짱이 책상위에 두꺼운 책 한권이 미동도 없이 한 자리에 올라가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뭐냐고 물어보니 ' 과제물인데 책이 재미없다 ' 고 하길래 가져다 몇 장 펼처 보았다 딱 내 취향이다. 첫날부터 진도가 백페이지가량 나갔다. 1762~1837 조선 중기를 살다간 심노승이란 분이 ..

저자의 후기대로 이 책엔 에펠탑도, 개선문도, 샹젤리제 거리도 사진 한장 없다, 처음 파리에 가는 누구나 보는 그런 관광지가 이 책엔 없다. 파리의 뒷골목을 거닐며 카페, 겔러리등을 들어가 보는 말 그대로 파리지엔의 일상을 보여 주려는 책이다. 대신 사진속에는 파리의 이미지가 생..

승객을 다 태우고도 비행기가 지상에서 한참을 뭉기적거리기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1시간이나 지났다. 모스크바와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벌써 수백km 나 멀어져 버렸다, 약 7시간 비행내내 난 두번 나오는 밥을 먹고 그때마다 화장실을 다녀왔다 현주는 한끼만 먹고 한끼는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