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8. 19:30ㆍAustralia 2012
사람들이 사라졌음 하는 바램을 하는 사람들이
다 마트에 모여있었다. 그들도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이 마트였구나 ㅋㅋ
별로 크지 않은 마트 주차장이 장애인구역,유료주차,무료주차 구역으로 나눠져있다.
한번 데인후라 좀 걷더라도 무료쪽에 주차했다.
아이들이 호주가서 먹고 싶은 1순위가 Steak 라고 한적이 있어 설마 ~ 했는데
식당에서 멋모르고 주문했다 그 가격에 한번 질리고 아이들의 먹성에 두번 질렸다
음료수 大자로 사고,
세일하는 식빵 고르고,
정육코너가서 1+1 행사상품으로 손바닥만한 스테이크를 4조각이나 샀다
거기다 혹시 몰라 얇게 저민 소고기도 하나 담았다
라면에 과일에 물까지 담으니 카트가 묵직해 경재가 끌어야 했다.
가족들 나오는 사진 찍으려고 미리 나와 기다렸다
내가 옆에 앉아있는것도 모르고 지나치는 가족들.
' 며칠만에 호주인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동화되었나 ? ' 잠깐 좋았다가
옆에 쓰레기통보고 이내 벌떡 일어났다
쓰레기통과 동화되었군
숙소까지 질러가는 길이 있을거 같아 잘난척하고 동네로 들어갔는데 철길에 막혀 간신히 길 찾아나왔다,
우리나라처럼 큰 아파트가 없이 단독주택이 많다보니 중하류층 주거지역도 다 전원주택이고 별장이다
숙소에 들어온 시간이 7시 40분밖에 안됐는데 아직도 밖이 환하다.
현주랑 은재는 저녁 준비하고
경재랑 짱이랑 나는 타올과 얼음물과 수경까지 챙겨서 수영장으로
수영장을 잘 못찾겠는데 짱이가 지하로 내려갔다 올라오더니
" 목욕탕만해 ! " 약간 실망한 목소리다
방 Key 로 긁고 문열고 들어가니
수영장 한켠에 운동기구가 꽉 찬 방이 있었다.
그래, 숙박비도 비싼데 본전은 뽑아야지.
으쌰 으쌰 !
애꿋은 진땀만 뽑고 나왔다
옆 샤워실에서 물 한번 찌끄리고 Pool 로 입수,
잠시후 흑발의 洋女 둘이 입장했는데 샤워도 안한 채 곧바로 pool 로 들어온다,
팔을 휘저어 수영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자리로 걸어가더니 부르르 몸을 떤다
' 뭐여~ 이 때꼬장물 洋女~ㄴ 들은 ~ 욕조 큰거 쓰네 ? '
짱이가 헤엄치는 1급수에서 순식간에 농업용수로도 쓸수없는 4급수로 수질이 떨어졌다
밖으로 기어나와 앉아서 아이들 노는거 구경했다.
애들도 아빠 없으니 심심했는지 이내 나왔다.
볼일(?) 다 봤다는 듯
아줌마들도 조금 있다 가고
짱이 경재가 다시 풀장을 접수해 물싸움을 한다.
예전같으면 오빠가 괴롭힌다고 아빠에게 징징댈텐데, 별 도움이 안되는걸 안 이후부턴
하나도 안 지고 오라버니에게 발길질을 열심히 해댄다
공격하다 제풀에 지친 경재
호시탐탐 빈틈을 노리는 짱
슬슬 스테이크 생각나는 나
일상과 다른 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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