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Siena 의 이산가족
2007. 8. 8. 09:00ㆍItaly 2007
아침식사는 처음의 호텔로 나와 먹어야 했다,
커피나 쥬스 한잔 선택하고 빵은 가져다 먹으면 되는 단촐한 아침상이다.
그럭저럭 떼우고 나오는데 프런트에서 여주인이 날 부른다.
빵을 두개 먹었으니 돈을 더 내란다.
작년에도 딱 한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여기서 또 당했다.
욕조에 흙탕물 나오는 것도 황당했는데 이건 뭐 완전히 ' 다시 볼일 없는 뜨네기' 취급을 당했다. 더럽고 치사해도 어쩌겠는가
빈치마을을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나왔다
시에나에 도착해 공원 근처에 차를 세우고 현주랑 아이들만 구경하고 오라고 보냈다
아직도 현주랑 냉전중이다.
식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공원 공터에서 열린 시장구경을 했다,
꽃과 채소 옷가지등 다양한 생필품들을 팔고 있었고 사는 사람들도 지역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내 눈에 띈건 장사하기 좋게 개조한 완전 자동 트럭들이다. 대형트럭인데 사방에서 자동으로 고정 다리가 유압실린더를 통해 내려오고 인력하나 안 들이고 짐칸이 순식간에 열리고 접히더니 시장매점으로 탈바꿈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저 정도 트럭이면 상당히 비쌀텐데 여긴 왠만한 상인들이 다 끌고 다닌다. 몇시쯤 되니 갑자기 철시를 하고 청소차가 출동해 말끔히 원상복구 시켜놓았다
3시간을 차 안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니 그제서야 식구들이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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