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7. 26. 14:13ㆍJapan 2004
멀리서 보면 진짜 건물같이 원근감을 살려 그려놓은 어느 관광지 판넬.
저 정도 실력과 정성이면 건물 짓고도 남겠다
Farm tomita 를 나와 교외지역도 잘 꾸며놓아서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다.
" 후 ~ "
노란 유채꽃 밭이 펼처지다가 보라색 라벤다밭이, 빨간 꽃밭이... 온통 색의 향연이다.
왜 자연의 색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지 ...
유럽 전원풍경삘도 나고...
생긴 그대로의 자연도 아름답지만
정성껏 가꾼 꽃밭과 너른 들판, 깨끗한 건물들도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일본 지명들이 "~새끼,~까와,~주오까" 처럼 불쾌한 욕들이 많은데 Furano 와 Biei 라는 이름은 듣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풍광또한 전혀 일본스럽지 않아 스위스의 어느 목장같기도 하고 뉴질랜드나 대관령같기도 해서 일본인들도 이국적인 맛에 많이 오는것 같다.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저 건초덩이를 보고 어찌 차를 멈추지않을 수 있을까 ?
" 합 ~ "
여긴 또 해바라기 천지
일본인들이 코딱지만한 집들에 사는줄 알았는데 크고 멋있어서 한컷 !
언제 혼난냐는듯 금방 풀어져 헤헤~ (여행다니며 아이들 혼낸 일만 모아 적어도 책 한권 될듯 ^^;)
비에이지역은 관광객들을 위해 전략적으로 작물의 종류를 지정한듯 했다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저 청년의 사진찍는 품이나 장비가 아마추어는 아닌듯
목가적인 풍경이 멋진 북해도
이런곳이 또 한 겨울에 눈덮힌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
꽤 쏟아진다.
일본인 관광버스 한대가 화장실만 들렸다 부리나케 다시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선 보기드문 버스 안내양의 " 오라이 ~ "
지나가다가 조금 큰 마을이 보여 들어서니 Biei 다.
점포 위에 써 있는 숫자가 개업연도 같은데, 아님 말구
점심시간을 조금 넘겨 돈가스점을 들어갔다.
식구들이 배가 고파서 말 한마디 없이 먹기 바쁜데 음식값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
식당 뒷골목을 산책하다보니 낡고 노란 간판에 "소학관 학습잡지" 란 글자도 보이는거 보니...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맞나보다
골목 끝에 울긋불긋 화려한 포장마차들이 보이는데 무슨 시장이 선 듯. 예기치 않은 재밌는 상황에 맞닥치는게 여행의 묘미
' 아이들보다 자기가 더 신났다 ' 고 안사람이 핀잔하며 나보다 더 앞서 달려나간다
주로 아이들 놀거리들. 옛날 장난감부터
앏은 한지국자에 물고기 낚기 게임
솜사탕과
문어빵인거 같은데 간판위에 "미자만" 글자를 보니 너무 자만하신듯 ㅋㅋ
케릭터 카드도 몇장 사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린 이유가 있다.
7년이 지난 여행기를 쓰면서 이 곳의 지명을 잊어버렸는데 동네 어귀에 이 다리가 생각났다. 구글의 위성사진으로 이날의 여정을 쭉 따라가며 자세히 훌터보니 Biei 입구에 너무나 반갑게 아직도 서 있었다. Street view로 내가 간 길을 둘러보며 생각한다
미래의 기술은 어디까지 발달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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