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뮌헨 빅투알리엔마켓 Viktualienmarkt

2023. 9. 1. 16:13Germany 2023

6. 23. 금. 오후

 

이하 현주 2차 old town 사진

 

 

 

 

 

동상과 젖먹이 엄마

 

 

 

 

 

난 아이스크림 먹은 형벌로 주변 운동겸 산책.

 

인도 단체 관람객도 놀라는 

 

뮌헨의 자전거 떼

 

음악 크게 틀고 스피커 들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흑인. 오픈카 음악소리, 

한국인, 중국인, 인도인, 서양인 단체등 수많은 사람 구경, 골목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어디론가 흘러가는 인파들...

 

구슬픈 곡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거리 음악가. 한 곡만 저정도 연주하면 대가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왜 그는 실크카펫이 아닌 차가운 돌바닥에 계속 앉아 있는가 ?

 

거리에 많이 보이는 Wine house. 

창밖에서 분위기 있는 안쪽 사진 찍는 사람은 종종 보여도 손님은 정작 많지 않았다.

 

아까 얼핏 본 건물을 보러 차에 올라탔다.

 

이번에 보러 가는 푸드코트 건물.

 

구시가지 골목길을 이리저리 운전하며 관광객 인파 사이를 비집고 도착.

차 대고 들어가기가 애매해 주변만 빙빙 돌며 외관사진 몇장 찍고 자리를 떴다. 외관은 평범한데 내부가 멋있는 듯

 

뮌헨의 마지막날이라 아쉬워 거리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갓길에서 제복을 입고 주차단속하는 여자가 보였다. 난 1차선이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계속 직진, 1 KM쯤 가도 U턴하는 곳이 안 나타난다. 가다가 그냥 포기할까 고민도 들었다, 그러다 4거리에서 좌회전 받을때 얼른 U턴해 그 장소로 가보았다. 맞은편 차선에서 보니 다행히도 직원이 주변에 있었다. 조금 더 가 한적한 곳에서 u턴. 뒷차에 양해를 구하고 2차선타고 접근. 창문 열고 단속여직원에게 손짓하며 근처 빈 공간에 비상등 켜고 차를 세웠다. 포켓에 끼워 둔 장애인영문증명서가 차문을 열때 바람에 날려 도로바닥에 떨어졌다. 차가 지나다니는 위험한 길에서 그걸 주워 비비적거리며 인도로 가자 그 여직원도 날 보고 다가왔다.

내가 상황설명하며 범칙금 딱지를 보여주자, 바로 이해하고 이메일 보내라고 딱지 뒷면에 메일 주소를 알려준다. ' 여행중아라 컴퓨터를 쓸 수 없어 메일을 못 보낸다' 고 하니 자기 스맛폰 켜서 몇번 터치하자 긴 종이가 출력됐다. 그걸 자기가 챙기고 범칙금 딱지는 날 돌려주며 독일어로 뭐라고 한다. 내가 재차 묻자 ' No money ' 라며 강조하듯 말했다. 그제야 나도 안심이 되어 ' happy day ! ' 하며 웃는 얼굴로 고마움을 표했다.

 

멀리서봤을땐 꼬장고장하게 보이더니 모자를 벗자 인상이 부드럽고 미인형이다.

벌금 안낼 운명이었나, 단속직원이 10여분 동안 이 주변에 머문것도, 증명서가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갖고 내려서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대부분 그날밤에 영수증등 다 버리는데 이 딱지는 며칠 가방안에 잘 보관했던 점, 또 자기 소관이라 별 문제없이 깔끔하게 말소시킬 수 있었던 모든 것이 기적처럼 느껴졌다.

 

행복한 기분으로 근처 드라이브, 한적한 건물 뒤에 주차하고 광장을 걸으며 한숨 돌렸다,

 

차로 왔는데 대형버스가 들어와 세울데가 없는 거 같아 내 차 빼주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돌아왔다.

 

7시쯤 되어 거리 걸으며 현주 기다리니 20분쯤에 손 흔들며 나타났다. 무용담을 들려주는 목소리가 하이톤이다.

 

아쉬우면 좀 더 구경하고 오라니 ' 그냥 좀 더 있다 가자' 고.

저쪽에서 청년들 무리가 오는데 한 남자가 핑크발레옷을 입고 아주 흥겹다. 현주가 동영상을 찍는데 우리에게 뛰어오더니 어께동무하며 기념사진을 찍어 달라며 난리다. 우리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korea 라고, 너희들은 국적이 뭐냐고 물으니 독일이란다. 

 

 

 

 

카메라가 동영상으로 되어있어 다시 스틸사진으로 바꿔주고 아주 신남.

 

여행와서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반강제적으로 즐거워지는 것도 참 행운이고 행복이다.

 

올드타운 구역을 벗어나려고 신호받고 있는데 거리가 들썩들석하다.

음악을 크게 틀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도시가 축제분위기다. 이런 날들이 매일매일 계속 된다. 이게 도시다.

현주가 뮌헨이 너무 좋아졌다고 한다

 

 

 

 

여러사람이 합심해서 굴러가는 자전거.

 

 

 

들어오며 Bar 에서 free drink 를 마시려는데 내가 방 번호를 헷갈려 428 ?,  429 ? 하니 현주가 489 라고 정확히 알려준다. 하도 많은 방들을 거처가고 지금 너무 들떠 있어서 정신이 나갔나보다. 바텐더가 학인하더니 우리 호실 체크가 안되어 있다고, 푯말 걸어놨냐고 묻는다. 그랬다고 하니 그냥 음료 줌,

 

현주는 오늘도 맥주, 난 잠 못자더라도 커피는 꼭 마셔야 돼. 중독자 카푸치노.

 

동남아 단체가 들어왔다. 싱가폴인가 ? 이 호텔 손님 참 많다.

점심을 잘 먹어 저녁은 건너뛰기로 했다. 현주는 방문 열어놓고 오늘 산옷 패션쇼하며 행복.

 

9:37분 창밖으로 수다떠는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온다. 해가 지고 이제서야 어둑어둑 해진다.

밤이 되자 약간 찬바람이 분다. 현주는 목감기 기운이 있을때 그 시럽 먹으니 효과있다고, 오늘 분량 다 먹었는데 어쩌냐길래 뜨거운 물로 샤워하라고 했더니 물이 미지근하다고 한다. 샤워기 버튼 누르며 돌리면 뜨거운 물 나온다고 알려줬다.

 

뮌헨에서의 마지막 밤이 행복하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