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8. 14:47ㆍGermany 2023
6. 12. 월. 오전
7시에 깨서 현주 씻으러 간사이 또 단잠
"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 " 부르는 소리에 깨보니 8시반. 머리만 대충 감고 깨끗한 옷으로 갈이압고 조식당으로 내려왔다
어제 주인여자(헬's 키친 고든 램지 닮았음)가 안내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먼저 와 있던 노부부가 퉁명스럽게 인사를 받는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젤 기대했던 조식인데 젤 빈약했다
뒷테이블 먹고 떠난 자리를 보니 egg stand 가 있었다.
" 계란요리는 없던데 ? " 현주가 의아해했다. 커피와 tea만 서빙하고 사라진 고든에게 ' 계란요리 먹을 수 있냐 ? ' 고 물었더니 ' sure ' 하며 ' 보일링 ? 스크램블 ? ' 묻는다. 도둑년이네 안 물어봤음 안 줬을거아냐. 괘심했다,
그래도 요리사답게 소금간도 하고 허브까지 올려 가져왔다.
빵 가운데 잘라 속 파내고 버터바르고 햄,오이,토마토,햄, 스크램블 순서로 얹어 햄버거를 해 먹으니 제법 먹을만했다
그제서야 입안에 침이 돌아 콘프레이크 가일화채등 갖다먹었다. 어제 저녁이라도 잘 먹어서 다행이지, 오늘 아침만 이렇게 먹고 갔음 엄청 열받았을 듯.
9시반쯤 되지 고든이 ' 진열된 음식을 치워도 되냐 ? ' 고 묻는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 돈은 다 결재됐으니 키를 리셉션위에 올려놓고 가면 된다 ' 고 했다
2층 올라와 양치하고 얼른 짐챙겨 나옴.
우리 차 끌고 나오는데 요리사남자와 주인여자가 야외테이블에 앉아 본체도 안하고 있다
오늘도 날씨 화창.
전형적인 유럽시골 풍경을 지나간다.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
30분쯤 달리자 낭만가도 5번째 도시 란츠베르크 (Landsberg) 도착. 고속도로 갈림길이 한국이랑 달랐지만 네비말대로만 하니 제대로 찾아왔다. 신시가지를 보니 제법 큰 도시였다. 예로부터 소금무역으로 부유한 도시라더니.
레히강 건너기전. 직진하면 구시가자, 좌회전하면 무터탑 방향인데 따로 좌회전신호가 없어서 두번이나 신호가 바뀔때까지 기달려야 했다. 차량통행이 많았다
무터탑까지 갔다가 차댈곳이 없어 다시 U턴. 공용주차장에 차대고 강변 산책길
숲속 오솔길과 작은 다리들, 중세 탑, 그리고 시원하게 흐르는 강을 보며 탄성이 저절로 터졌다
무터탑
레히강
유모차 아래 강아지
1시간남짓 산책하며 오히려 여독이 풀린 행복한 레히강
강건너 구시가를 가보려고 차를 빼서 다리를 건너 성으로 들어갔다.
막다른 골목에서 구시가로 가려니 길거던 할아버지가 ' 여기는 차 못가는 곳이니 빙 돌아가라 ' 고 알려준다
아까 산책한 길로 다시 돌아와 다리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왔다. 넓은 광장에 차를 댔는데 한 아줌마가 건물에서 나와 지나가다 우리에게 ' 여기 차 대면 안된다 ' 고 손짓을 해서 차를 빼서 나가는데 우라차 옆,옆 차를 경찰들이 주차딱지를 끊는 것이 보였다. 와 ~ 아줌마 아니였음 사자아가리에 대가리 넣을 뻔
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차 돌려 동네 구경하며 아까 광장까지 내려왔다
성당뒤 장애인주차구역 발견. 차 대고 현주만 구시가지 구경하고 오라고 보냈다
이하 현주사진
난 건물뒤 그늘에 숨어 성당 올려다보며 사진 찍는데 현주 돌아옴
한나절 잠깐 들렸다가는 란츠베르크, 레히강가 산책길은 낭만가도의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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