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로텐부르크-2 Rothenburg

2023. 8. 13. 18:47Germany 2023

6. 8. 목. 저녁

 

이번엔 클링겐 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간다

 

관광객들이 사라진 골목을 동네 초딩 꼬맹이들이 되찾아왔다 

 

주차자리도 널널

 

부르크 문밖으로 나가본다. 

 

망루와 샛길

 

저 타우버계곡아래가 아까 간 식당이 있던 곳

 

차가 다닐 수 없게 좁은 부르크 성문과 높은 망루

 

성밖으로 언덕위에 울창한 숲의 부르크공원과 전망대

 

현주는 공원끝까지 갔다와서 ' 별거 없다' 고 보고

 

동네 아줌마가 젊은 여행객들에게 옛 성모습을 한참 설명하길래 나도 주변 기웃거림

 

단체 자전거하이킹족이 신나게 부르크 성문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 아줌마가 급하게 핸들을 꺽다 넘어질 뻔.

자전거 타는 실력들이 대단하다

 

두꺼운 나무 성문. 결을 만져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성곽으로 올라가는 계단

 

비 그친 하늘, 환상적인 빛의 향연

 

사람들이 지워지자 로텐부르크의 매력이 서서히 드러났다.

벤치에 앉아 있으니 등뒤 작은 창문안에서 TV 소리가 들린다. 독일의 관광지는 사람들이 실제 생활하는 거주공간이다. 관광객은 그들에게 동네를 찾아온 손님이다 

 

현주도 마르크트광장까지 신나서 산책하고 옴

 

 

플론라인(Plonlein)  이라고 윗골목과 아랫골목이 한눈에 보이는 예쁜 곳이라는대 막상 와보니 그렇게 신비롭거나 신기하진 않았다. 사진을 어떤 각도에서 찍느냐가 중요한듯

 

여기도 중국인들의 인해전술

 

창문마다 꽃과 양초로 정성을 들인 한 호텔

 

 

성안에 왠만한 건물은 다 호텔인데 거기 투숙객들이 저녁 산책을 나오고 동네 주민들도 장사마치고 커피나 맥주 한잔 하러 나오자 거리가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늘어났다. 낮에 관광객들과 물갈이 하는 느낌

 

햇살이 가득찬 골목이 예뻐서 현주를 기다리는데 몰래 뒤에 와 내 사진 찍음

 

홀린듯 골목으로 빨려들어갔다

 

성벽 손바닥만한 땅도 정원을 만들어 놔서 안 예쁜 곳이 없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고색창연한 시청사건물앞에 모여있더니 가이드를 따라 어디론가 몰려가고 있다. 현주도 그 인파에 끼어 성야곱성당까지 순례하고 옴. 민화 김작가님이 이번주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독일학생들 방학이라서 사람들 붐빌거라던데 고속도로건 국도건 자전거하이킹이건 변두리 호텔이건 인산인해 

 

구시가자 구석구석 둘러보고 8시반쯤 호텔로 돌아온다

 

현주는 오래간만에 사진 건질게 있다고 행복.

자칫 여독으로 하루 공칠뻔했는데 운이 따라주고 선택을 잘해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