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1. 21:15ㆍGermany 2023
6. 7. 수. 정오
주유소에 들를려다 뷔르츠부르크 (Wurzburg) 시내까진 충분하겠다 싶어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
그런데 차가 막히기 시작하고 아직도 수 km 나 남았는데 빨간 주유등이 켜졌다.
보이는 휴게소 들어가 주유소로 바로 직행
E10 적혀있는 건 들고 가득 채웠는데 리터당 2,189 e (3,113원) 우와 이게 실화냐 ?
사무실에 들어가 결재하는데 아가씨가 초보인가 버벅대자 뒤에 중년여자가 계산 (74 e) 해주고 둘이 서서 날 뚫어지게 대놓고 보고 있다.
오늘 예약한 숙소가 외곽에 있기때문에 차는 시내로 안 들어가고 시를 한참 지나 남쪽 IC로 나왔다,
고속도로만 달리다 국도로 빠지니 역시 풍광이 다르다.
강가 비탈을 개간해 와이너리를 만들었는데 포도밭이 끝없이 이어졌다
드디어 기대하던 오늘의 숙소, 보겔스부르크 호텔 (Vogelsburg) 이 포도밭 언덕위에 모습을 보이는데 흡사 수도원같은 분위기도 느껴졌다,
호텔 아랫동네
강과 포도밭 사이길을 달리던 차가 드디어 포도밭을 가로질러 언덕등성을 타고 간다, 양옆으로 강과 마을과 구릉이 그림이다
(booking.com 인용사진)
(booking.com 인용사진)
호텔 도착. 입구에 한 남자에게 호텔 리셉션을 물으니 왼편 으로 돌아가라고 알려줬다 안으로 들어가자 안마당이 넓고 옆으론 레스토랑이 있는데 실외에 자리에 손님들이 꽤 많이 전망을 즐기며 식사를 하고 있다
마당 끝, 사무실에 문열고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다. 현주가 덩그러이 놓인 수화기를 들고 " hello ? " 하자 잠시후 한 남자가 씩씩하게 나타났다, 여권 달래서 주자 " coffee ? "하길래 잠시 쉬라며 웰컴음료로 커피한잔 대접하는 줄 알았는데 복사기에 여권을 넣는 걸 보니 copy 였음. 아니 이 놈이 내 영어실력 뽀록나게 당연한걸 왜 물어 ?
엘리베이터는 방키를 넣고 돌려야 내려오는 시스템. 그래도 2층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다행이다
방에 와 보니 창밖으로 풍경이 너무 환상
무료생수도 비치되어 있어서 기분 좋음
지금 4시인데 아래 레스토랑엔 손님이 많아보였다. 독일의 관광지들, 시내는 외국인들이나 가는거구 여유있는 독일인들은 크론벡 호텔바나 레스토랑, 이런 외진 곳의 풍광좋은 와이너리 부속 레스토랑등을 오는 거였어,
현주 아울렛에서 산 옷 페션쇼
강건너 보이는 저 동네가 Nordheim am main.
현지인들이 가는 동네 레스토랑을 검색해보니 거의 다가 와인샵이거나 시식하는 곳뿐이었다. 우리 호텔 바로 아래 강변에 레스토랑이 5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시내랑 반대방향이지만 기대하고 찾아감
길가에 차 대고
들어가자 야외자리는 다 예약이고 안에서 먹어야 된다고. 내부로 들어갔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고 약간 어설픈 느낌
영어메뉴판을 달라니 없다며 독일 메뉴판을 가져다 주며 '자기가 통역해 주겠다.' 고 하는데 두 여자가 인상도 안 좋은데다가 손님에게 미소 하나 없이 데드마스크 같은 표정에 입맛이 딱 떨어졌다,
" 번역할게 너무 많네요 " 하고 그냥 일어나 나왔다. 이런 곳에 비싼 밥값에 팁까지 줄 마음이 전혀 없다, 현주도 빨딱 일어나 따라나옴
한국에서 찾아놓은 시내 맛집을 찍고 간다. 아까 지나온 마을이 저녁때가 되자 을씨년스럽다
작은 마을들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뭔 이유인지 도로를 바리케이트로 막아놓았다, 그 옆으로 비집고 갈 수 있을거 같은데 현주가 모험하지 말라고 해서 빙 돌아 감.
조금 더 가자 반대쪽 차들이 엄청나게 밀려 있었다. 우리가 시내먼저 들려 관광하고 늦게 숙소 왔음 지금 저 행렬속에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끔찍. 숙소먼저와서 짐 푼건 신의 한수
20여분을 뒷차들에 쫓겨 달리자 드디어 뷔르츠부르크가 멀리 보인다.
우리 낭만가도 여행의 첫 도시.
그런데 첫 느낌은 낭만적이지만은 않고 좀 번잡한 대도시 ? 퇴근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
로터리 회전방식이 여긴 좀 달라서 약간 당황.
마인강이 시내를 흐르고 너머 높은 언덕위에 마리엔베르크 요새 (Fesrung Marienberg)가 위압적으로 우릴 내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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